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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 대대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그린벨트 개발 검토 발표

작성자유희숙 소속기관영국 작성일2025-05-15


런던시, 대대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그린벨트 개발 검토 발표

   

 

발표 배경 및 내용

 

사디크 칸 런던시장이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런던의 일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 주택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지난 5.9일 발표

   - 신중하게 선택된 그린벨트 부지를 제대로 개발하여 매년 88,000씩의 신규주택을 건설하고, 이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허가를 신속히 처리하지 않는다면 광역런던시에서 직접 개입하겠다고 경고

 

칸 시장은 주택 위기의 원인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브렉시트, 그리고 "치솟는 건설 비용" 등을 지목하며 그린벨트 보호라는 기존입장을 선회하여 그린벨트 일부개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표

   -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의 임대료는 11% 상승했으며, 런던 시민 약 183천 명이 호텔이나 호스텔 등 임시 숙소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런던 내의 많은 그린벨트 토지가 질 낮은 토지이며, 이 중 13%만이 공공이 접근할 수 있는 공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런던의 그린벨트의 품질과 주택 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입장은 잘못이고, 시대착오적이며, 지속 불가능하다고 비판

 

일부 그린벨트 지역을 주택 건설용으로 해제하는 대신에 이에 대한 조건으로 저렴한 주택 제공,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 교통망 연계, 녹지 접근성 증진 등을 제시

 

각계의 반응

 

영국 중앙정부는 이 조치를 환영하며, 안젤라 레이너 부총리 겸 주택장관은 이번 제안을 주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전정신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

런던시의회 의장이자 람베스 자치구 의장인 클레어 홀랜드는 특히 저렴한 주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장의 구상 지지

 

주거 캠페인 단체 제너레이션 렌트의 벤 트워미 대표는 주거비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빈곤과 노숙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며 시장의 제안이 타당하다고 평가

 

다만 일부 그린벨트 보호를 주장하는 활동가들은 사디크 칸 시장이 성장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린벨트 보호를 줄곧 주장해온 시장이 이런 유턴을 한것에 실망스럽다는 의견

  - 그린벨트는 해결책이 아니다. 수많은 개발 허가가 이미 나와 있지만 착공되지 않았고, 여전히 미개발된 브라운필드 부지가 매우 많다

  - “임대료 통제와 임대주 개혁이 주택 위기 해결에 더 효과적일 것

  - “그린벨트는 한 번 사라지면 되돌릴 수 없어

 

시골보호자선단체(CPRE)에서도 이번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현재 약 30만 건의 미개발 허가가 존재한다고 주장

 

시청 보수당 소속의 앤드루 보프는 시장 본인은 수차례 런던 의회에서 런던의 그린벨트를 보호하겠다고 단언했다, “이번 발표는 그 약속에 대한 완전한 배신이며, 그린벨트를 소중히 여기는 런던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

 

보수당 하원의원은 시장이라면 기존에 허가된 주택 건설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 “그린벨트는 한 번 사라지면 다시 복원할 수 없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지적

 

향후계획

 

금번 발표는 향후 20년 런던 발전방향을 설정하는 새로운 런던 플랜의 일환으로 발표되었으며 이후 각계각층의 토론과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임


*출처: (BBC, 5.9) London mayor to 'explore' building on green belt, https://www.bbc.co.uk/news/articles/cwy73n9kxyjo

- 작성자: 유희숙 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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