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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지휘권 공방

작성자함민지 작성일2019-01-16

MTA 지휘권 공방


주지사실 "책임질 수 있다" 
이사 과반 선발·인사권 요구
부족 예산 NYC와 반씩 부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실이 운영난에 빠져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를 책임질 수 있다고 나서 지휘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주지사실이 13일 공개한 로버트 무지카 뉴욕주 예산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주정부는 MTA 이사회 편성 및 예산안 마련 등에 너무 많은 정치적 관계가 얽혀있어 원활한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지카 국장은 MTA가 직면한 제일 큰 문제로 예산 부족을 꼽았다. 그는 메트로폴리탄 '교통 지속 가능성 자문단'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MTA가 안정적인 예산을 필요로 하고, 맨해튼 중심 비즈니스 지구의 교통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지사는 혼잡세 도입과 함께 모자란 MTA 예산은 뉴욕주와 시정부가 50 대 50의 비율로 충당할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MTA가 해결해야 할 두 번째 문제로는 분산된 책임 소지를 들며 "(MTA 운영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MTA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만 주지사·뉴욕 시장·주하원 의장·상원 다수당 대표 등 네 명이다. 또 이사진 17명에 대한 인사권 역시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어 일괄적인 정책 집행이 어렵다.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노동조합 또한 32개에 달하며 그들 모두 이사진과 거부권을 가진 정치인들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지카 국장은 "주지사에게 MTA 지휘권을 주면 그는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지만 그에 따르는 지휘권도 함께 주어야 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주지사가 많은 권한을 가진 것처럼 말하면서도 왜 필요한 권한을 주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무지카 국장은 주지사가 MTA 지휘를 맡게 될 경우 갖춰야 할 권한으로는 ▶MTA 이사진 과반수 선임 권리 ▶시장 등의 일방적인 거부권 행사 금지 ▶MTA 직원에 대한 일괄적인 인사권 등을 주장했다. 

한편, 뉴욕 대중교통 권익단체인 '라이더스 얼라이언스(Rider's Alliance)'는 지난해 러시아워 중 시그널 문제로 인한 전철 지연 일수가 230일에 달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이더스얼라이언스 보고서 
"오전 러시아워 92% 지연"

지난해 평일 출근길에 전철이 지연 운행된 날이 무려 9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권익단체인 '라이더스얼라이언스(Riders Alliance)'가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전 러시아워 중 뉴욕시 전철이 지연된 일수는 무려 230일에 달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자료를 근거로 발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1~2월 중에는 매일 러시아워 중 시그널 시스템 문제로 인한 전철 지연이 있었으며 12월에는 나흘에 한 번 꼴로 시그널 관련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MTA의 샴스 타렉 대변인은 "(전철 현대화 프로젝트인) '패스트 포워드 플랜'에 예산이 책정되면 시그널 시스템과 뉴욕시 대중교통 전반을 현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욕 중앙일보 2019년 1월 15일자]
  • 담당팀 : 국제협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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