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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경제재개 준비 미흡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20-05-28

뉴욕시 경제활동 재개가 목전에 다가왔지만 이에 대한 준비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재개 업종이나 방식에 대한 정보 제공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6일 주 내에서 유일하게 록다운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는 뉴욕시 재개에 집중하겠다면서 현재 뉴욕시는 1단계 재개를 위한 7가지 기준 중 단 한 가지, 병상 공실률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운용 가능한 병상의 30%가 비어 있어야 하지만 뉴욕시 병상 공실률은 현재 28%다. 주지사는 뉴욕시 5개 보로 중 10개 우편번호 지역(브롱스 5개, 퀸즈 3개, 브루클린 2개)에서 상대적으로 여전히 입원률이 높다면서 이들 지역에 지원을 집중할 뜻을 밝혔다.

같은 날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월 첫째 주나 둘째 주쯤에는 1단계 재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지어 뉴욕포스트 등 일부 매체에서는 빠르면 6월 1일 뉴욕시가 경제 재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7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자세한 재개 계획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 밝힐 것”이라고만 답했다. 


1단계 재개 업종에 해당되는 제조업·건설업·도매업·농업·임업·수산업과 도로변·매장 픽업, 드롭오프 등 한정적 영업방식의 일부 소매업종이 재개를 앞둔 가운데 당장 이 업종 종사자들이 통근을 위해 이용할 대중교통 대책이 문제다.

많은 시민들은 “전철 안전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서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즉 전철 등 대중교통이 과밀화될 것에 대한 우려와 과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시민에 대한 통제가 가능할 것인지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이다.

또 일부 업종 소상인들은 자신들의 업소가 과연 언제 문을 열 수 있을지, 또는 제한적인 영업방식으로 재개하는 것이 과연 실익이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언제 영업 재개가 가능한지, 그리고 어떤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시 당국의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27일 발표된 뉴욕주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74명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뉴저지주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48명으로 보고됐다. 이는 하루 전 54명 등 최근 100명 미만으로 유지된 수치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인해서 사망 보고가 늦어진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정부 측은 설명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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