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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뉴욕시, 아마존에 추가 혜택 제공해

작성자예현미 작성일2018-12-13

주요 건물 사용 등 '사이드 딜' 
시의회 청문회 앞두고 드러나

뉴욕시와 뉴욕주가 세금혜택 외에도 아마존에 건물 사용 등 '사이드 딜'을 제공해 아마존 제2본사(HQ2)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와 주정부 관리들은 아마존에 주요 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제안 등을 하며 HQ2 유치를 위해 매달렸다. 

뉴욕시는 당초 아마존에 뉴욕시내 4개 지역을 후보지로 권했는데, 후보지는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과 다운타운 맨해튼, 브루클린 강변 그리고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였다. 

각 지역별로 아마존이 탐낼만한 추가 제안을 했는데 예를 들어 미드타운 서쪽 지역의 경우 역사적인 우체국 건물이었다 기차역으로 바뀌었던 팔리빌딩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던가 3월드트레이드센터를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아마존에 보낸 제안서를 작성한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측은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한 행동들에 책임을 질 것이며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안서 공개는 뉴욕시의회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HQ2 입주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2만5000명의 아마존 직원이 화장실 변기의 물을 내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지역에 있을 변화에 대한 보도를 했다. 

기사는 뉴욕시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이들이 내려 보내는 물은 7500마일에 이르는 하수도를 통해 흘러 내려가는데 이 하수도 파이프는 너무 오래돼 낡았다고 지적했다. 

만약 기저귀 등으로 인해 하수도가 막히면 물이 넘쳐 흘러나는데 롱아일랜드시티는 이런 경험을 자주하는 곳이고 여기에 추가로 2만5000명의 직원이 상주한다면 문제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뉴욕시 관계자들은 몇 가지 이유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먼저 뉴요커들은 샤워나 세면, 설거지, 빨래 등으로 하루 100갤런의 물을 사용하는데 그렇다면 2만5000명의 아마존 직원들의 하루 물 사용량은 250만 갤런의 물을 하수구로 흘려 내려 보내게 된다. 

이 같은 수치가 엄청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뉴욕시가 보는 기준으로는 대단한 양이 아니라는 것. 

뉴욕시에 따르면 현재 하루 13억 갤런의 물이 하수구를 통해 버려지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3배 가까운 38억 갤런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출처: 2018.12.12 수요일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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