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우리나라의 남해안 중앙지점에 입지하여 가까이는 동쪽의 경남 남해군과 서쪽의 고흥반도, 그리고 북쪽의 순천시와 접하고 있다. 또 바다를 건너 서남쪽으로는 제주도와 동남쪽으로는 일본과 마주하고 있는 국제해운도시이다. 한려수도의 기점을 이루는 푸르고 맑은 바다 여수는 예로부터 농경과 어로가 발달한 양향이었으며, 임진왜란을 극복하고 이 충무공과 그를 따르던 선열들의 얼이 듬뿍 담겨진 호국충절의 고향이다.
여수시는 국제해운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본 가라츠시를 비롯하여 6개국 7개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시 등 5개국 7개시와 우호협력관계를 맺었다. 또한 금년에는 지구인의 축제인 엑스포가 여수에서 열리는 만큼 특별한 한 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수시는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국제자매결연/우호협력도시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멕시코의 참가는 여수시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여수시 김충석 시장은 박람회에 멕시코의 참가를 유도하고자 국제적 인맥을 동원하고, 현지 정부관계자 등과 전화나 메일 등을 통해 공식·비공식적으로 협의해 왔다. 김충석 시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멕시코는 드디어 박람회 참가국이 되었다.
여수시에서는 멕시코와의 교류를 단순히 박람회 참가에서 머문 것이 아니라,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자 멕시코의 우호도시인 케레따로시에서 공무원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여수시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국지방공무원초청연수 K2H(Korea Heart to Heart)를 통하여 케레따로시에서 공무원 초청을 추진했다. K2H사업은 협의회가 지자체 국제교류 활성화와 친한인사 양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지자체와 자매/우호관계에 있거나 향후 교류를 확대하기를 희망하는 해외 지자체 공무원을 초청하여 6개월간 연수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의회에서는 케레따로시와 직접 연락을 취하여 해당 프로그램 참가 예정 공무원과 관련사항을 논의했다. 한편 여수시에서는 연수생이 안정적으로 연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숙소 등 관련사항을 준비했다. 이와 같은 준비 과정을 거쳐서 지난 4월 중순 케레따로시청 공무원 Luis Rodrigo Real Perez씨가 한국에 입국했다. Luis Rodrigo Real Perez씨는 협의회 주관의 사전교육을 마치고, 4월 말 여수시로 이동했다.
Luis Rodrigo Real Perez씨는 여수시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여수박람회 에 참가해 박람회에 설치되어 있는 멕시코관에서 박람회 성공을 위해 활동했다. Luis Rodrigo Real Perez씨는 박람회 기간 동안 멕시코관에서 다양한 활동은 물론 시민들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추진해 여수와 멕시코와의 관계 강화에 일조를 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협의회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해외도시와의 우호협력관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지면을 빌려 관련 업무를 적극 지원해 준 협의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