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휴대폰 등을 통해 시민이 직접 수해현장을 제보하는 민관합동 커뮤니티 맵을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아고라 내에 구현, 5월 3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커뮤니티 맵에는 시민이 제보하는 침수 사진과 의견 등이 커뮤니티 맵에 위치 표시와 함께 실시간으로 등록되며, 서울시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 수해안전대책 마련, 즉시 조치 및 재난비상 단계 등 시민당부사항 등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게 된다.
시민들이 급격한 수위 변화를 사전에 알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수해 취약지역에 수위계를 설치,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수위계측 모니터링 통합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도입된다. 수위계는 취약지역 내 지하 하수관거 43개소에 설치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강우 등으로 수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경우 자치구 및 시 재난종합방재 상황실에 자동으로 통보되고, 자치구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이를 시민에게 즉시 전파해 신속히 대피를 할 수 있게 된다. 펌프장 가동 시기도 사전에 판단, 수해 예방력도 높일 수 있다.
또 침수가 예상되는 주택․상가․공장 등이 구청 또는 주민자치센터에 신청하면 무료로 물막이판 등 소규모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줌으로써 침수 피해를 1차적으로 차단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시는 신월, 강서지역 등 취약지역 지하주택(8,624가구), 상가(6,000개소) 등 수해 시 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 1만4천여 곳에 소규모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분지형 저지대로 상습침수피해를 입어왔던 양천 신월․강서 화곡 지역에 대해서는 시민, 전문가 등과 수개월 머리를 맞대 여러 대안을 검토한 결과 국내 최초로 빗물배수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터널을 설치, 빗물을 저류해 안양천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하게 된다. 터널은 강서구 월정로 패밀리마트 앞-양천구 목동빗물펌프장 내에 내경 7.5m, 연장 3.38㎞ 규모로 설치된다. 오는 12월 공사에 들어가며 2015년 말 완공 목표다. 총1,4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완료되면 여의도공원 7배 규모인 164ha의 상습침수지역이 1시간에 100mm의 폭우에도 침수 걱정을 덜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작년 여름 7월 27일 기습폭우로 범람했던 도림천에 대한 수방대책으로 3개소(서울대 정문 앞 광장 6만 톤, 서울대 내 버들골 1만5천 톤, 공대폭포 1만 톤)에 8만5천 톤(85,000㎥) 규모의 저류시설 설치를 이 지역 다자간 협의체와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도림천의 항구적인 홍수대책으로 서울대 입구에서 한강까지 지하방수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광화문지역에 대해서는 암거 설치 등을 통해 배수능력을 향상시킨 데 이어, 향후 청계천 유역까지를 아우른 종합적인 홍수저감대책을 우선 수립, 이 일대에 대한 근본적인 친환경 물 순환의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50년 빈도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105㎜/hr)의 경우 이러한 물 순환기능 회복 정책과 종합적인 홍수저감대책의 틀 내에서 사업시행 타당성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시는 지난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이 반복되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수관거와 빗물받이에 대한 집중적인 준설 및 기능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총 723㎞의 하수관거를 다음달 15일까지, 이번 달 말까지는 48만 곳에 달하는 빗물받이를 집중 준설한다. 이와 별도로 기존 빗물받이 2,489개소의 물 빠짐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연속형, 측면통수로 개선하는 한편, 기존 하수관거 52㎞(취약지역 20㎞는 우기 전 완료)에 대한 통수능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대규모 피해발생 시엔 민간단체, 유관기관, 민간 건설사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군, 경, 소방서 등 공공과 손잡고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복구체계도 마련하였다.
넷째, 다시는 작년과 같은 산사태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면산 산사태 원인에 대한 추가조사를 6개월 간 실시하고, 산사태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및 발생 우려 지역 정비를 우기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산사태 발생지 81개소의 복구공사 진도는 91%(우면산 84%)이며, 시민, 전문가, 시·구 합동 점검을 통해 선정된 산사태 우려지 210개소에 대한 정비사업도 우기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산사태 위험 영향 범위 내 거주 주민 휴대폰 번호를 확보, 산사태 예보가 발령되면 문자메시지로 신속하게 알리는 등 예보 전파방법을 실효성 있게 개선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그 동안 준비한 다양한 대책을 시민점검단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점검,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본격적인 우기철이 오기 전에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을 불시에 실시, 최종적으로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