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공원이다. 연간 3,500만 명이 방문하는 이 공원은 3.4km²의 넓이에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와 관목이 있으며, 매년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더 늘고 있다. 연간 관리 예산에 3,750만 달러가 소요된다. 맨해튼 북쪽 110번가에서부터 남쪽 59번가까지 길게 뻗어 있어, 뉴욕시 공원국 관계자에 따르면 센트럴파크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약 4시간가량이 소요된다고. 공원 내에는 베데스다 테라스와 분수대, 콜럼버스 모뉴멘트, 델라코트 시어터, 벨베디어 캐슬 등의 명소를 비롯해 가수 존 레논을 추모하는 모자이크 기념비 '이매진'과 스트로베리 필드 등도 있다.
하지만 센트럴파크가 중요한 이유는 도심 내 면적이나, 유명한 기념비나 시설물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조성되었고, 지금도 관리주체는 시당국이 아니라 시민들의 조직인 센트럴파크 관리위원회이기 때문이다. 관리위는 설립 이래 550만 달러를 투자했고, 공원 직원의 80%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늘 뉴요커들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으며, 특히 여름에는 무료 연극과 클래식 음악, 팝음악 공연들도 열린다. 서쪽으로는 자연사 박물관, 동쪽으로는 구겐하임 뮤지엄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공원 을 둘러본 후 박물관 방문도 편리하다.
폐 고가철도를 이용한 공중정원으로 자연식생이 우거지기 시작해 생태공원의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후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로 약 1억7천만 달러가 투입돼 공원화가 진행되고 있다. 1차 구간이 맨해튼 다운타운 갱스부르트 스트리트에서 20번가까지로 2009년 개장됐고, 지난해 6월 2차 구간인 20번가에서부터 30번가까지의 구간이 개장됐다. 현재까지 완성된 거리는 약 1.6km이며, 완공될 경우 2.33km의 길이가 예상된다. 하이라인은 지속가능한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도시자원 보존과 건축미학, 도시역사를 이어가는 미래 도시 설계의 표본이 되고 있다. 벤치뿐만 아니라 일광욕도 가능한 벤치베드가 마련돼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과 회사원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유명인들을 자주 마주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된다. 총 9개의 출입구가 마련돼 있으며, 대부분이 장애인 출입 시설이 갖춰져 있다.
맨해튼 가장 남단에 위치한 0.10km² 넓이의 작은 공원이다. 먼발치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도 있는 이 공원에서는 맨해튼 강가를 따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유람선과 회사원들이 출퇴근 시 이용하는 페리 선착장도 있다. 월스트리트와 인접한 관계로 9.11 테러사건 당시 국제무역센터 앞에 설치되어 있다가 훼손된 조각가 프리츠 쾨니히의 작품 ‘스피어’가 이전, 추모기념비로 설치됐다. 할리우드 영화 ‘왓에버 웍스’와 ‘마법사의 제자’, ‘맨 인 블랙 3’ 등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이 공원은 9.11 테러 이후 로어 맨해튼을 되살리기 위해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시작한 트라이베카 필름페스티벌의 대표적인 야외 공연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눈물 모양의 광장이 포함돼 있다. 아직도 건축 당시 사용된 18세기 당시 담으로 둘러싸인 이 공원은 맨해튼 남북을 가로지르는 브로드웨이 애브뉴의 남단에 위치해 있다. 4,127m² 넓이의 소규모 공원이지만, 북쪽 끝에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조각가 아르투로 디모디카의 작품 황소(Charging Bull)가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에 큰 인기를 끈다. 늘 황소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 서 있는 관광객들로 분주하지만, 점심시간에는 월스트리트 직원들의 휴식처로도 인기다.
지난 10여 년간 뉴욕 패션위크의 중심지로도 사용됐던 이 공원은 미드타운 맨해튼에 위치했다. 39,000m² 넓이로 그레이트론이란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뉴요커와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는다. 뉴욕시 공립도서관의 지하 자료보관실 위에 위치해 있다. 여름에는 케이블채널 HBO의 후원으로 무료 야외 영화 시사회와 ABC 방송국 아침 뉴스쇼 ‘굿 모닝 아메리카’의 서머 콘서트가 개최되며, 겨울에는 아이스링크가 설치된다. 연말에는 공원 내에 소형 쇼핑몰이 개설되기도 한다. 미드타운의 타운스퀘어라고도 불리는 이 공원은 에이커당 하루 800명 이상이 방문해, 넓이 당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맨해튼의 동쪽을 흐르는 이스트 리버와 서쪽을 흐르는 허드슨 리버를 따라 뉴욕시 공원국이 재개발한 공원이다. ERP는 맨해튼 동남부 0.23km² 의 넓이로 몽고메라 스트리트부터 12번가까지 이어진다. 이 공원을 따라 풋볼과 야구, 축구, 테니스, 농구, 핸드볼 경기장이 들어서 있으며, 러닝 트랙과 자전거 도로가 설계돼 있다. ERP에서는 맨해튼 브리지와 브루클린 브리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2km² 넓이의 HRP는 배터리파크부터 59번가까지 이어진다. 맨해튼에서 센트럴파크 다음으로 큰 공원으로, ERP와 같은 스포츠 경기장 시설은 물론 어린이 놀이터, 애완견 전용 운동장, 레크리에이션 피어 등이 포함돼 있다. 8km 가량의 자전거와 러닝 트랙이 있으며, 낚시와 보트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수상택시 정류장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HRP는 맨해튼과 허드슨 강 건너에 위치한 뉴저지 주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원으로, 1년 내내 조깅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14번가에서 17번가까지 이어지는 공원과 광장으로, 맨해튼의 플랫아이언 디스트릭과 첼시, 그리니치빌리지, 그래머시 등을 접하고 있다. 거의 모든 지하철이 집결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뉴스쿨과 뉴욕대학이 위치해 젊은이들이 자주 애용하는 광장이다. 남단인 14번가에는 디지털시계와 스팀이 뿜어져 나오는 전시물 메트로놈이 설치된 제켄도르프 타워와 접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 미 대통령과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이 설치된 이 공원은 자주 시위 장소로도 이용되며, 종종 깜짝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광장 일부에서는 평일과 주말에 농산물을 직판하는 그린마켓이 열리며, 연말에는 홀리데이 마켓이 11월 23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린다. 그린마켓에는 매주 25만여 명이 다녀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