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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G 이사회도시 창원시, 세계지방정부를 주도하다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UN이라 불리는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지방정부연합). 지방자치단체의 대민서비스 질적 향상, 주거환경 향상 도모, 지역사회 경제발전 지원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전 세계 지자체 간 정보와 기술 교환을 장려하며 지방자치 진흥을 목적으로 한다. 136개국, 1,000여 개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거대 국제기구 UGLG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사 도시로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으로 교류 활동하고 있는 도시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이사회(세계위원)에 연임 중인 창원시다.
산업도시로 시작한 창원시, 환경수도에 도전하다
환경도시의 아이콘 창원시는 1980년 대한민국 최초로 계획도시로 조성하기 시작하여 기계공업 중심도시로 압축 성장해 왔다.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2006년 환경수도로 선포하고 도시 전 분야에 환경인자를 접목해온 결과 이제는 대한민국 환경모범 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2010년 마산시와 진해시를 통합하여 인구 약 110만 명, GRDP 약 27조에 이르는 메가시티로 대한민국 최대의 기초지방자치단체로 도시행정 모델로 이목을 끌고 있다.환경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창원시는 지난 2004년 11월 UCLG WORLD(세계지부)와 ASPAC(아시아ㆍ태평양지부) 회원으로 가입하며 창원시를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회원으로 가입하게 된 계기는 환경도시로서의 이미지 변신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계획도시, 공업도시로 성장한 산업도시다. 시가 성장하는 가운데 무분별한 개발, 에너지 소비, 환경오염, 교통체증, 지구온난화 등 도시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에 주목했다. 이에 창원시는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로써 환경에 주목하고, 다양한 환경도시 정책을 시행했다. 산업도시 창원의 환경수도 도전은 성과를 거두게 되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 세계 지자체의 글로벌 시정 경연의 장이 되고 있는 UCLG를 무대로 삼았다.
창원시, 국제 사회에 이름을 알리다
UCLG 가입 후 창원시의 우수한 환경관련 시책을 알리는 활동과 국제 네트워크 형성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2004년 제1회 프랑스 파리 WORLD 총회, 2009년 WORLD 집행부ㆍ이사회, 2010년 제3회 멕시코 멕시코시티 WORLD 총회에 참석했다. 특히 2007년 제2회 대한민국 제주 WORLD 총회에 참석하여 ‘창원시의 환경수도 정책 및 교육 정책’을 발효했으며, UCLG WORLD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 됐다. 의사결정권을 가진 도시로 승격되면서 창원시의 국제 위상도 높아지게 됐다.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도 창원시의 명성이 자자하다. 2004년 UCLG WORLD 지부에 가입하면서 동시에 UCLG- ASPAC에 가입했다. ASPAC 지부는 7개 권역 별 지부 중 최대 규모로 아시아ㆍ태평양 18개국 120여 개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자치단체연합을 구성원으로 UCLG 회원도시들의 권역 내 우호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창원시는 총회, 이사회 등 매 회의마다 회원도시들의 요청으로 환경수도, 누비자 시스템(무인대여 공용자전거 시스템) 등 선진 시책을 발표해 오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하반기 ASPAC 집행부ㆍ이사회를 유치해 ‘하반기 대한민국 창원 이사회’ 개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ASPAC 회장이자 인도지자체연합회장인 자틴 모디는 “창원시 자전거 정책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창원시의 자전거 시스템을 연구하여 인도에 도입하고 싶다. 지방자치단체연합, 그리고 창원시장님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교환하고 싶다”며 자전거 정책 벤치마킹 및 상호교류를 적극 희망하는 서신을 전달했다. 이는 환경수도 프로젝트를 세계에 전파하면서 창원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되었고, UCLG 회원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장이 되었다.
창원시의 생태 마인드가 접목된 시책 전파는 국내외 도시에서 벤치마킹 효과로도 연결됐다. 지난 2010년 핀란드의 대중교통 전문가 대표단이 대중교통정책과 버스정보시스템(BIS)에 관한 정보교류 및 벤치마킹을 위해 창원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시책 설명을 듣고 함께 현장 방문을 하며 창원시의 대중교통시스템과 환경수도 정책에 주목했으며 특히 공영자전거 ‘누비자’에 대해서는 시승을 해보는 등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며 벤치마킹을 하기도 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창원시의 도심가로수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창원시를 방문했다. 지하철 7호선 개통과 연계해 부천시의 주요도로로 자리 잡은 길주로를 시민의 편안한 쉼터 및 특색 있는 가로수 숲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방문단은 창원시의 대표적인 메타세콰이어길인 의창구 용호동 도서관길과 도청광장을 비롯해 중앙대로와 원이대로의 느티나무와 배롱나무를 둘러보며 벤치마킹에 열을 올렸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창원시의 도전은 계속 된다
현재 창원시는 UCLG WORLD지부의 이사회 위원과 ASPAC 이사회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수많은 시와 도가 있지만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입김을 내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창원시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제4회 모로코 라바트 WORLD 총회에 참석하여 WORLD 이사회 연임을 계획하고 있다. ASPAC의 경우 지난 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SPAC 총회에서 이사회 위원 재연임이 확정 되어 2014년 까지 이사회 도시로써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창원시는 지금 더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 오는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ASPAC 사무국에 창원시 직원이 파견되어 업무를 시작한다. 기초지방자체에서 사무국으로 직원을 파견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창원시가 처음 있는 일로 사무국의 요청에 환경관련 담당자가 파견된다. 창원시의 핵심 시책인 기업사랑, 평생교육, 환경, 보건 등 시책 사례를 회원국에 전파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다. 활동 범위를 무한대로 늘려가고 있는 창원시. 세계지방정부의 주도시로써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