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민족과 예술이 통하다

최근 안산시와의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은 러시아의 유즈노사할린스크시이다. 이곳과의 자매결연은 아주 특별한 인연에서부터 시작됐다. 안산에는 크지는 않지만 서럽도록 아름다운 ‘고향마을’이 있다. 일제시대 사할린 강제징용 조선인들의 숙원인 영주귀국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최초 사할린 동포 1, 2세대들이 고향마을 지역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러시아에 살고 있는 3, 4세대들이 자연스럽게 안산을 오고 가게 되었다. 그래서 사할린시정부에서 사할린거주 고려인들을 통해 안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두 도시가 2003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2011년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다.

이렇게 맺어진 두 도시의 인연은 최근 예술교류를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안산시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컨설팅을 통해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 대해 알아가던 중 이곳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와 열정을 알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안산시는 올해 5월에 있었던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예술단을 초청했다. 이들은 러시아전통춤공연을 펼쳤으며, 민족을 넘어 예술적 공감대를 형성해 서로의 우호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 연태시, 청소년 교류를 통한 우호를 다지다

안산시, 문화를 통해 교류의 장을 넓히다

안산시의 그 동안 교류 활동을 보면 교류도시별의 행정교류외에도 다문화공생도시 국제심포지엄 참석,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 국제회의 참석, 이클레이 자치단체 국제환경회의 참석, 안산시 주관 국제교류 아카데미, 등 다각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편, 안산시는 특히 청소년 교류, 예술교류, 스포츠 교류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두 도시간의 형식적인 오고 감이 아닌 문화를 통한 실질적인 교류를 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다.

안산시청의 국제교류 실무부서에서는 “교류도시와의 정기적인 행정교류 방문뿐 만 아니라 청소년, 예술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시민이 함께하면서 교류의 규모와 깊이가 더욱 친밀한 관계로 이어져 두 도시의 사이를 더욱 강하게 연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2012년부터 예산을 편성해 청소년들이 안산시의 교류국이 어딘지, 상대국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 느끼게 해주면서 국제마인드 함양하고 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방향의 교류인 것 같다”라며 안산시만의 국제교류 마인드에 대해 설명했다.

글로벌 도시 안산이 되기 위한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