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 있어 지난 ‘13년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정부의 사업 축소 방침 속에서도 ‘06년 3조원에서 2배 규모인 ‘국가예산 6조원 시대’를 열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이 확정되어 금융산업 융성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국 혁신도시 중 첫 번째 이전기관인 지방행정연수원이 개원하여 본격적인 혁신도시 시대를 열었으며,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이 전북으로 이전하게 됨으로써 농생명산업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인 새만금사업이 ‘새만금 개발청’ 출범으로 국가주도의 개발로 가시화됨으로써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OCI를 비롯한 일본의 도레이, 벨기에의 솔베이 등 세계 최고기업들이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여 전라북도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고, 기업유치와 일자리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2013년에는 123개의 기업을 유치하여 7,567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상용근로자수가 34만 9천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작은영화관, 작은목욕탕 등 전라북도의 5대 ‘작은시리즈’가 새정부의 주목을 받으면서 ‘200만의 삶의 질 시책이, 5천만 국민의 시책’으로 확대되는 기분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2. 일자리, 삶의 질 정책, 더 한층 진화 추진
전라북도는 올 한 해 일자리창출을 최우선에 두고 서민경제, 민생복지, 삶의 질 시책을 확대해서 도민이 생활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를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만들 수 있는 방법은 기업유치로 2014년도에는 성장동력산업 관련 핵심기업 117개사와 대규모 고용창출을 위한 유턴기업 8개사 등 125개사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R&D역량강화사업 집중 지원 등을 통해 599개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면서 맞춤형 일자리 시책인 청년취업 2000, 산학관 커플링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여 3,400여개의 청년일자리와 4050 중장년층의 취업지원으로 450개의 중장년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새정부의 정책으로 확산되고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5대 작은 시리즈는 도민들의 작은 행복을 위한 필수시설이 되었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도민 행복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민의 삶의 질 체감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작은목욕탕, 작은영화관, 작은도서관, 작은미술관, 동네체육시설을 총 258개소로 늘려서 도내 어디서든 부담 없이 작은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런 시설들과 연계하여 한방의료봉사단 운영, 주민 시네마스쿨, 북아트, 아트스쿨, 생활체육동호회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 서민경제·민생복지를 더욱 세심하게 추진
어려운 경제상황과 내수경기 침체로 더욱 힘들어진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지원하기 위해 물가관리와 서민주거안정, 민생복지 시책을 꼼꼼히 살펴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서민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지방공공요금에 대해 동결기조를 유지 하고, 올해부터는 민생 특별사법경찰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하여 식품위생, 축산물 유통, 원산지 표시 등 민생 6대분야 400개소를 집중적으로 지도하여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나간다. 300억원 규모의 골목상권 특례보증, 소상공인을 위한 1,600억원의 자금확대 지원,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야시장 운영 등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들을 더욱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로컬푸드는 전북의 특생을 살려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협동조합의 형태별 우수사례를 분석하여 수익모델를 발굴, 전파하고 주민활력을 도모하는 자생력 강한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로컬푸드 직거래소를 확대하여 농가레스토랑 등 마을단위 농식품 6차 산업 시설도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또한 ‘요람에서 무덤까지’, ‘청년부터 노인까지’ 단계별, 세대별로 차별화된 복지정책을 추진하여 복지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고 경력단절여성, 노인,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영유아 공보육서비스와 아동청소년의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노인 빈곤 해소와 생활안정을 위하여 기초연금을 확대 지원하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저상버스 등을 51대로 확대 운영하고, 장애인복지센터 등 사회활동 지원시설을 확대 신축할 예정이다.

4. 전북미래 4대 비전과 새만금·성장동력 실현

전북도정이 그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도민들의 일자리와 민생안정, 삶의 질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4대비전과 새만금·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전북의 미래를 그려 나갈 계획이다.

첫째, 도로, 항만 등 교통물류거점이 될 새만금, 농업관련기관 입주로 원료생산과 가공기술을 제공할 농생명 혁신도시, 종자산업을 이끌어갈 김제 씨드밸리,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가공, 유통, 수출로 이어지는 농생명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하여 첨단 ‘농생명 허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농생명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원 건립과 R&D상용화기술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하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올 계획이다.

둘째, 전라북도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하여 ‘한문화 창조거점 도시’로 새롭게 변모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 한문화의 대표지역이자,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전북의 강점을 살려, 한문화 융복합 창조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고 한식, 한옥, 한지를 중심으로 창조적 공간 조성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문화의 발상지이자 융성지인 전라북도를 세계에 알려 전라북도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셋째, ‘중추도시권 등 지역행복생활권 실현’으로 전북의 위상을 강화하고 내부 균형발전을 도모하여 서비스 혜택을 골고루 나눠 나갈 계획이다.

지역특성에 맞는 생활권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주민들이 기초생활 인프라, 일자리, 교육문화, 복지서비스를 균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중추도시권을 중심으로 전북 독자 광역경제권역을 구축하여 전라북도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다.

넷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관련기관 이전으로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를 조성하여 연기금 중심의 특화 금융산업 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이다. 금융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전라북도가 서울, 부산에 버금가는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성장동력산업과 새만금 개발로 전북의 성장을 더욱 앞당길 것이다. 그 동안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왔던 전북의 미래를 떠받칠 성장동력산업을 통해 그 간의 연구개발 기술을 상용화하여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고, 새만금개발청 출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만금 개발은 SOC 조기구축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촉진하여 새만금 성공시대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