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의 의미

제7차 세계물포럼이 2015년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대구 EXCO와 경주 HI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실행’을 핵심가치로 ‘Water for Our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은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3년마다 ‘세계 물의 날(3.22)’을 전후로 개최하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 물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국가정상급을 포함하여 각국 정부, 국제기구, 기업체, 학계, 시민단체 등 연인원 약 3만 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다른 국제행사와 달리 세계물포럼은 정치인들까지 참여해 선언을 도출하고 구체적 행동을 요구하는 등 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와 해법들을 중요하게 다루며, 비즈니스 차원에서 물 EXPO 등도 동시에 개최된다.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의 로고와 슬로건

역대 개최지 및 슬로건, 참가규모(연인원)

제7차 세계물포럼의 특징
제7차 세계물포럼의 차별화된 핵심 메시지는 바로 ‘실행’이다. 역대 포럼이 다양한 해결책들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제7차 포럼은 이 같은 아이디어들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7차 포럼에서는 과학기술 과정이 신설되었는데, ‘실행’을 위한 중요한 도구인 과학기술이 국가 간에 활발히 교류되고, 관련 기술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물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이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물 관련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주요한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7차 포럼은 아시아에서는 일본(’03년 제3차 세계물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그간 유럽이나 미주에서 열린 포럼과 달리 아시아적 관점에서 물 문제를 조명하고 새로운 물의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요프로그램소개

왜 대구에서 개최하는가?
1990년대 페놀사태 후 대구광역시는 그동안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3조 9,383억 원을 투입해 죽음의 강이 었던 금호강을 멸종위기의 수달이 서식하고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찾아 드는 생명의 강으로 탈바꿈시켰다.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해 낙동강 지역에 6개 보를 설치하여 총 10억 톤의 담수시설을 확보하였으며, 낙동강 중심에 있는 대구는 낙동강의 물환경 변화에 대비해 2,26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신천하수처리장 등 7개소의 총인처리 시설을 완료했다. 이에 방류수질의 총인농도가 당초 2㎎/ℓ → 0.3㎎/ℓ이하로 개선돼 선진국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달성산업단지(17천㎥), 염색산업단지(25천2백㎥), 달성2차산업단지(30천㎥), 서대구공단(15천㎥)의 완충저류시설과 달서구 대천동 서부하수처리장 내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30천㎥)를 완료했으며, 성서산업단지(29천㎥)에 완충저류시설 등 총 147,700㎥(사업비 1,076억) 규모의 비점 및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물 재이용 확대를 위해 달성산단 폐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 11,500톤/일을 현풍공단 내 제지업체 2곳에 공급하는 사업을 2013년 9월에 완료했으며, 안심하수처리장 하수 처리수(40천톤/일)를 방촌천 유지수로 공급해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친환경적 도시 이미지를 높여 나가고 있다.

아울러, 도심을 흐르는 범어천, 수성못, 대명천을 친환경적인 수변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의 여가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생태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오염된 수변공간이 시민들의 녹색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농업용저수지가 생태호수로, 버려진 도심 속 하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또한 금호강과 낙동강 수질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현황 및 대책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WWC)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준비하는 행사이다. 현재 (재)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가 작년 4월 16일에 창립총회를 거쳐 본격적인 세계물포럼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대구광역시에서도 세계물포럼을 전담하는 물포럼지원단을 구성하여 업무를 추진 중에 있다.

첫 공식행사인 킥오프 미팅(대구 EXCO)을 통해 개회식과 부대행사를 가졌고, 두 번째 공식행사인 2nd SCM 회의(당사자준비총회)를 경주에서 개최되어 과정별 세션 주제 논의, 워킹그룹 모집 등 본 행사에 대한 준비상황을 전체적으로 점검하였다. 현재는 준비총회를 마친 시점에서 세계물포럼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 국내·외 각종회의 및 행사를 연계하는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연인원 3만5천여명의 전세계 참가자들의 입출국 및 수송편의를 위해 임시 항공기 증편, 공항간 셔틀버스 운영 등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하고, 다소 부족한 숙박시설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 총회(WEC) 등 세계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살려 그린스텔의 시설정비와 친절교육을 통해 방문객들이 머무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물포럼의 개최효과
먼저, 물 분야의 올림픽인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구시를 물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시킴으로써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될 것이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에게 홍보함으로써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 중심의 국제행사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대규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지역균형 발전의 초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거점에서의 행사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로 약 2,600억 원의 경제적 편익과 2,500여 명의 고용 창출 예상된다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발표이다. 또한, 이번에 신설되는 과학기술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물산업 발전과정을 홍보하고 해외진출기회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2015대구경북세계물포럼 개최를 계기로 대구는 명실상부한 「물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