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깊은 속살과 같은 울릉약소불고기
울릉약소는 근육질의 붉은빛이 육지 쇠고기보다 선명하고 지방질의 빛깔은 약간 누렇다. 이처럼일반 한우와는 색깔, 상강도, 연도, 다즙성, 풍미 등에서 차이가 나는데, 이는 사육방법에서 사료의 차이 때문이다. 울릉약소는 섬바디(일명 돼지풀)를 먹여 생육시킨다. 섬바디는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목초로서 울릉도 전역에 자생하는데, 이 풀은 울릉약소가 제일 좋아하는 목초다.

이 울릉약소는 구워먹는 것도 좋지만 불고기로 해서 먹는 것이 별미다. 약소불고기는 식당의 농장에서 직접 키운 울릉 약소를 풍성한 채소와 당면, 버섯 등을 넣어 끓여 만든 것으로 영양 가득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약소불고기를 먹을 땐 상추나 깻잎에 싸 먹는 것보다 울릉도 별미 중 하나인 명이절임이나 부지갱이절임에 싸 먹어야 훨씬 맛이 좋다.

울릉도 볼거리

울릉도는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고 바다와 맞닿은 산자락과 해안 절벽 위에는 다양한 식물들로 가득해 힐링장소로도 제격이다. 섬 안 뿐 아니라 부속 섬도 많아 시간만 허락해 준다면 다 들러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섬이다.

죽도

죽도는 울릉도의 44개 부속 섬 가운데 가장 큰 유인섬이다. 이 섬은 지형이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데, 해안은 온통 수직 절벽으로 둘러싸인 반면 초고 높이가 해발 106미터에 이르는 위쪽에는 넓은 평지가 형성돼 있다. 죽도에는 대나무 숲길이 유명한데, 바닷바람에 부딪히며 대숲이 풍기는 정취는 바로 이 곳의 상징이다. 이 외에도 억새밭, 더덕밭, 해송숲 등이 있다. 특히 드넓게 펼쳐져 있는 억새밭은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독도

울릉도에 가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바로 독도다. 하지만 하늘이 허락한 자만이 밟을 수 있는 땅이라고 불리는 것 처럼 기상에 따라 배가 뜨지 못하거나 독도에 도착해서도 정박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로 접안 가능성이 10% 밖에 안 된다고 한다. 독도는 전하절경을 가진 곳인데, 깨끗하게 잘 닦여있는 유리처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바다도 아름답고,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솟아 오른 기암괴석들도 장관을 이룬다. 아찔한 형상의 촛대 바위, 숯돌바위, 부채바위 등 바위들이 모여 있어 하나의 조각공원 같은 느낌도 자아낸다.

행남산책로

울릉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트레킹 명소 중 하나로 울릉도를 다녀왔던 사람들의 극찬을 받는다. 행남산책로, 내수전-석포 옛길, 남양-태하등대 옛길 등 3가지 코스가 있는데 그 중 행남산책로는 도동항과 도동등대 사이의 약 1.6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 절벽과 숲을 지나는 길이다. 멀리 보이는 다양한 바위부터 시작해 파도가 수만 년에 걸쳐 만들어 놓은 해식동굴을 통과하기도 하고 커다란 몽돌들이 깔려 있는 해변을 가로 질려 가기도 한다. 해식동굴의 깊숙한 곳까지 밀려들어 오는 파도와 그 파도가 만들어 내는 요란한 굉음은 행남산책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영덕대게

영덕군은 사계절이 각각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대게 철을 맞는 겨울이야말로 미식가들을 위한 축복의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하루가 다르게 대게 살이 차올라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뽐낸다.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의 생김새가 대나무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 ‘대게’. 영덕군 강구면과 축산면 사이의 앞바다에서 잡히는 대게를 ‘영덕대게’라고 부른다.

영덕대게는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아주 훌륭한 영양식이다. 다리의 껍질을 길쭉하게 가위질한 후 대게 전용 포크로 게살을 파내 먹으면 손쉽다. 몸통은 게 뚜껑을 연 후 겉껍질을 하나 하나 벗겨서 드러난 살을 먼저 발라먹고 남은 게장은 야채와 김,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려 따뜻한 밥과 비벼 먹으면 영덕대게의 모든 것을 맛 본 것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영덕의 볼거리

영덕대게를 뱃속 가득히 든든하게 먹고 난 후엔 영덕 주변 관광에 나서보자. 보통 영덕이라 하면 대게만을 떠올리곤 하는데 영덕에는 입을 즐겁게 하는 것뿐 아니라 눈도 마음도 즐겁게 하는 관광지도 다양하다.

영덕블루로드길

영덕 블루로드는 영덕 부경리의 대게누리 공원을 출발점으로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여행길이다. 푸른 동해의 풍광과 함께 영덕대게의 최대 산지 강구항과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해맞이공원, 축산항과 괴시리 전통마을 등 바다, 산, 역사와 영덕의 맛이 제대로 버무려져 있어 영덕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삼사해상공원

강구항 남쪽,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삼사해상공원은 주위의 경치가 아름다워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드넓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해양산책로 바닥에 투명창이 설치돼 발 아래 바다를 훤히 감상할 수 있다. 1997년부터 매년 1월 1일에 열리는 해맞이축제에 참여해 신년 소망을 기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풍력발전단지

해안을 끼고 있어 사계절 내내 바람이 많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건설한 풍력발전단지로, 영덕의 유명 관광지인 해맞이공원 위쪽 언덕에 조성되어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하얀 거인들을 실제로 보면 저절로 카메라를 꺼내 들게 할 정도로 이미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시장 최고의 음식으로 통한 안동찜닭

경북하면 안동, 안동하면 찜닭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안동찜닭이 안동의 오랜 전통음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안동찜닭은 1980년대부터 안동의 재래시장에서 즐겨먹기 시작한 음식이다. 토막 낸 닭고기에 각종 채소와 당면을 넣은 안동찜닭은 육류요리이면서도 저렴하고 푸짐하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짭짤하면서도 매콤달콤한 맛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안동찜닭은 고온에서 조리하므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며, 닭고기의 맛과 매콤한 양념의 조화를 혀끝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갖가지 재료를 넣어 다양한 맛을 내기 때문에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닭에 풍부한 단백질과 다양한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어우러져 영양학적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안동의 볼거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제1번지라 표현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고즈넉한 우리의 멋이 담긴 다양한 전통문화 볼거리가 가득하다. 하나 하나 찬찬히 둘러보다 보면 우리에게 이렇게 고풍스러운 문화재가 있다는 것에 대해 감탄 하고 이것을 물려준 우리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까지 생기게 된다.

안동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며, 와가 초가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 된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 실학의 대가이자 명재상인 서애 류성룡이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회마을에는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생활문화와 고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도산서원

해동주자라 일컬어지는 조선시대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이 도산서당을 짓고 유생들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곳으로 선생 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과 유림에서 선생의 높은 덕을 추모 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선조 8년(1575) 당대 최고의 명필이었던 한석봉의 친필로 된 편액을 하사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도산서당과 농운정사, 광명실, 전교당, 상덕사, 장판각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에는 안동호가 뒤에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에워싸고 있어 멋과 서정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안동시 성곡동 일원에 조성 된 안동문화관광단지는 경북 북부 지역의 유교문화권 체류형 복합휴양단지로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유교문화자원을 이해할 수 있다. 전시, 체험시설인 유교랜드와 18홀의 휴그린 골프장이 조성되 어었다. 특히 유교랜드는 유교문화를 좀 더 쉽고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기 위한 에듀테인먼트 시설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 성된 대규모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