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글로벌리더 인재육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

고양시는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로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언어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기존 언어연수가 10여 년 전 인터넷과 IT교육매체가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추진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높은 교육수준을 감당하기 어려워 어학연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고양시는 이러한 문제점과 더불어 해외연수 참가 후 사후관리 없이 일회성으로 그친다는 점, 상호교류가 아닌 일방파견으로 국제교류의 의미가 떨어진다는 점 등 그동안의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육성시책을 마련하였다.

제일 먼저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시민 요구수준에 부응하고 글로벌마인드 함양을 위해 세계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청소년 국제교류 기반을 조성하였다. 일본 하코다테,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카운티, 미국 라우든카운티,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와 관광, 교육, 문화예술 교류에 중점을 두어 교류를 다각화하였다. 또한 ‘창의적인 국제 교육문화 도시, 고양’을 모토로, 미국 하버드대학 및 UCLA 대학과 학생 연수, 국제학술회의, 강연회 개최 등 협력사업 논의를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구성

기존에 진행되던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보완 했다. 언어연수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위주의 구성에서 글로벌마인드 함양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리더십·국제교류·글로벌멘토 특강을 더했다. 특히 연수기간 중 현지의 영사관, 대학교, 시청 등을 방문하여 글로벌 멘토의 조언을 듣는 ‘글로벌마인드 함양을 위한 특강’은 연수 참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2013년 2월 일본팀 출발 오리엔테이션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외교관을 꿈꾸고 있어 연수 프로그램에 정환성 삿포로 총영사의 특강 시간을 마련하였다. 학생들은 외교관이 되는 방법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사항, 긴장되는 한일관계에서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시각과 마음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 이 외에도 미국 워싱턴주 신호범 상원의원의 ‘고난을 딛고 꿈을 이루는 청소년의 자세’, 북해도대학 야마모토 교수의 ‘21세기 글로벌 리더로서 가져야 할 마음 자세’ 등 글로벌 시티즌의 덕목을 갖추기 위한 특강을 진행하였다.

고양시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의 세부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는 한편, 아카데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 중 하나가 ‘고양 차세대 글로벌리더 네트워크’다. 이는 고양시가 주관했던 해외연수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청소년 자치 커뮤니티로 지난 2013년 2월 19일 공식 출범하였다. 페이스북, 네이버카페, 카카오톡 등 SNS를 중심으로 기존 해외연수 참가자와 신규회원을 총 망라하여 네트워크 회원을 모집하였다. 회원 학생들은 온·오프라인에서 국내외로 고양시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대학들을 중심으로 ‘세계 석학초청 강연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는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공부방법뿐만 아니라 학부모에 대한 교육 지도 방법, 글로벌 리더로서 부모의 역할 등 세계를 무대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고양시 청소년들을 꿈꾸다

고양시는 차세대 글로벌리더 육성을 통해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등 인류공존의 문제들을 생각하는 성숙한 글로벌마인드를 형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교육·해외연수, 창의적 해외교류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공공외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답을 청소년에 두고 아낌없이 투자 하고 있는 고양시. 단발성이 아닌 꾸준한 지원과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가며 보다 나은 프로그램으로 개선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이 아름답다. 앞으로 고양시의 청소년이 자라나 고양시와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