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의 매력을 품은 산, 팔공산

팔공산은 대구의 북동쪽을 감싸 안고 있는 대구의 진산(鎭山)이다. 대구 사람들은 마을 뒷산처럼 스스럼없이 오르내리는 산이지만 실제로는 해발 1,192m 높이에 총면적 122.08㎢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전체 능선 길이만도 20㎞에 이르는데 주봉인 비로봉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동봉·서봉들이 날개를 퍼덕이는 독수리마냥 기세 좋게 뻗어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동화사에서 길을 돌려 수태골 방향으로 달리면 부인사, 파계사가 잇달아 나타나고 백안동 삼거리에서는 갓바위로 가는 길이 있다. 팔공순환도로를 타고 팔공산 서쪽 기슭으로 접어들면 가산산성, 한티재, 송림사 방면의 길이 이어진다. 가산산성은 정상까지의 길이 평탄해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적당하고 억새가 군락을 이뤄 사진 찍기에도 좋다.

천천히 걸으며 팔공산이 뿜어 내는 봄의 기운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팔공산케이블카를 타며 바라보는 팔공산의 모습도 장관이다. 맑은 공기와 장쾌한 산세는 가슴이 탁 트이는 기쁨을 선사한다. 동화집단시설지구에서 820m 산봉우리까지 1.2km 구간을 운행하며, 정상에는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휴게소도 마련되어 있다. 동화사, 수태골 방향으로 등산로도 열려 있다.

그의 노래가 살아 숨쉬는 곳, 김광석 길

김광석 길은 2010년 방천시장 문전성시사업의 일환으로, 당시 우범지역이던 방천둑 옹벽 350m에 중구 대봉동 출신 가수 故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있는 벽화와 입체조형물을 설치하여 쇠락해 가던 전통시장과 슬럼화된 골목길이 문화를 통해 새롭게 창조된 곳이다. 점점 입 소문을 타며 주말평균 5천 명∼1만 명이 찾아오는 대구 대표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2013년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향토자원 베스트30’, 2014년에는 한국관광공사주관 ‘2014 베스트 그 곳’에 선정되었다.

대구 근대골목 투어

대구 도심은 400여 년 영남의 정신적, 지리적 중심지로, 한국전쟁의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격동의 근현대사에 얽힌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분포된 공간과 사람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산재된 지역관광자산들은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외곽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도심공동화 현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곳이었다.

2000년 초부터 이어진 시민단체의 원도심 역사문화발굴보존운동이 근대골목투어 프로그램(5개 코스)으로 활성화되면서, ‘대구 골목투어’, ‘골목투어’를 상표등록하기에 이르렀다. ‘대구근대골목’은 2012년에는 ‘한국관광의 별’,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고, 2013년에는 ‘지역문화브랜드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 디아크(The ARC)

4대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의 소중함을 알리는 홍보와 함께 휴식을 나온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디아크. 4대강 16개 중 길이와 저수량에서 최대규모이며, 갈대와 낙조 등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낙동강변을 따라 자전거 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세계적 건축가가 설계한 4대강 대표 물문화관 디아크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문화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전시실, 서클 영상관,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어 주말이면 문화예술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밤이 되면 외관이 빛의 색으로 갈아입어 야경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허브향 가득한 숲 속 여행, 허브힐즈

테마별로 구성된 허브정원과 체험형 동물원 쥬쥬랜드, 친환경레포츠 에코어드벤쳐 타잔힐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에코테마파크 허브힐즈. 입구부터 코끝을 자극하는 허브향기와 드높은 메타세콰이아로드, 수백 종의 허브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허브정원이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는 숲 속에 펼쳐져 있다. 숲체험, 허브 꽃 심기, 미니바구니 정원 만들기, 천연허브비누만들기, 허브 향초 만들기, 토피어리 만들기 등 허브를 이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애니멀쇼, 쥬쥬랜드(동물원), 미니기차, 미니바이킹 등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한 시설도 있어 가족 나들이객에게 더없이 좋은 장소다. 또한, 국내 최초로 오픈한 에코어드벤쳐 타잔힐즈는 숲을 보존하며 자연 속에서 즐기는 신개념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도 10여 종의 사계절 체험시설, 다양한 놀이시설, 옛 농기구를 전시하는 농경 민속관이 조성되어 있다.

신나는 물의 나라, 포레스트 스파밸리

포레스트 스파밸리는 대구에서 유일한 물놀이 공원과 건강온천욕 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가족 중심형 리조트이다. 8가지 색채의 파도풀, 250m에 이르는 유수풀, 5.8m 깊이의 다이빙풀, 26m 높이의 고공 스피드 슬라이드와 부메랑, 슈퍼볼 슬라이드 등의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를 비롯하여 수영복을 입고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물마사지풀(바데풀), 실내 미니파도풀, 아쿠아 플레이, 노천탕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UK-Ball 황토 찜질방, 대나무 산소방, 불가마 한증막 등의 찜질방과 닥터피쉬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꿈과 사랑, 축제의 나라, 이월드(E·WORLD) 및 83타워

대구를 대표하는 종합테마공원으로 202m 높이의 83타워를 중심으로 스카이웨이와 놀이시설, 공연장, 상설전시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부메랑, 후룸라이드, 탑스핀 등 30여 종의 신나는 놀이기구와 123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스릴 만점의 스카이점프로 짜릿한 순간을 만끽하고, 아름다운 조경시설을 배경으로 퍼레이드와 캐릭터쇼, 고객참여 행사들이 매일 펼쳐진다. 특히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구 야경이 인상적이어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추억 만들기 나들이코스로 잡아두어도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