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지사뉴스레터

바르셀로나 성가정 성당(Church of the Holy Family)이 약 100여 년전 건립공사 착수를 알리는 주춧돌을 놓았을 때, 주변은 황량한 바람이 불던 벌판이었다. 그리고 설계자 가우디가 1926년 세상을 떠났을 때 이 성당의 1/4 정도가 완성되었을 뿐이었다. 이제 가우디가 떠나고 100년을 바라보는 지금 성가정 성당은 바르셀로나의 도심 속에 우뚝 서 있다. 아직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2026년을 전후하여 공사가 끝나면 성가정 성당은 중세 이후 가장 뛰어난 고딕 건축물로 자리 잡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스페인 최대의 관광객 방문지역이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원래 이 성당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기도와 성찰 및 속죄를 하기 위해 건립이 시작되었다. 계속되고 있는 공사를 위한 비용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전 세계에서 보내오는 사심 없는 기부금과 연간 약 150 만 명의 방문객들이 기부금 형태의 내는 입장료로서 건설비용 전액이 충당되고 있다.

1874년, 조셉 마리아 보까베요가 이끄는 성요한 신자협회는 성가정에 바치는 속죄신전 건설을 추진하였고 1882년 건축가 프란시스코 데 빠울라 비야르 (1828 - 1901)의 지휘 하에 납골당의 초석을 놓게 된다. 일 년 후, 프란시스코 건축가는 안또니오 가우디 건축가로 교체된다. 안또니오 가우디 건축가는 43년 동안 성가정 성당건립에 종사하였으며 1926년 그가 죽기 전 마지막 12년 동안은 동 성당 건축에 전념하였다. 가우디는 매우 후한 기부금을 받고 독창적인 성당건립을 위해 초기 프로젝트를 전면 변경하여 형식과, 구조, 건축학적 측면에서 매우 혁신적인 개혁을 추진하였으며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설계는 전 세계에서 모인 그의 후계 건축가들이 지금도 시공현장에서 잘 반영하고 있다.

1895년 7월 20일 민간교회자치재단은 성가정 속죄성당 건립추진 재단으로 창설되어 바르셀로나 대주교가 동 재단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성가정 성당에는 2개의 상징적인 주요 외벽이 있다. 그 하나는 예수님의 탄생을 상징하는 외벽이며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수난을 상징하고 있다. 아직 완공되지는 않았으나 세 번째 외벽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영광을 상징하게 될 것이다. 또한 18개 탑이 건설되어 있는데 그 중 12개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상징하고 있으며, 4개의 탑은 각각 4복음서 (마태오, 루카, 요한, 마르코)를 상징하는 동물로 천사, 황소, 독수리, 사자로 각각 표현되었다. 그 외 다른 탑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고 있으며 높이 170 미터에 달하는 마지막 탑은 예수님을 상징한다.

안또니오 가우디 : 기상천외한 인물

안또니오 가우디는 까딸루냐지방 문화권과 국제 건축학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의 하나이다. Reus에서 출생하여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하였다. 가우디는 건축을 공부하였으나 가구 및 소품 디자인과 도시계획 및 풍경학 등도 수학하여 자신의 독특한 언어를 개발하였고 이를 감각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키는데 성공한 사람이다.

안또니오 가우디는 1852년 6월 25일 Reus마을에서 타어나 성베드로 성당에서 유아세례를 받고 유년시절을 보냈다. Riudoms의 옹기장이 아들로 태어나 1860년에서 1869년까지 Reus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동안 기하학과 산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초등학교에서는 전통적이며 가톨릭 적이며 인본주의적인 교육을 받았다. 어린 시절, 병을 앓게 되어 오랜 기간 동안 Riudoms에 있는 솥단지를 만드는 농가에서 휴식을 취해야만 했고 그 기간 동안 그의 일생에 참고가 될 만한 자연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 당시 스케치한 그림들을 El Arlequin이라는 잡지에 각 편마다 12작품씩 10회에 걸쳐 연재하기도 하였다. 1869년 바르셀로나로 이사하여 자연과학 및 물리학 기호들을 중등교육과정에서 자율학습생으로 등록하여 수학한 후 1873년부터 바르셀로나 건축학교에 입학을 위한 수능 준비를 하였고 건축을 전공하여 1878년에는 건축가로써 공식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최초의 스페인노동자협회 La oberera Mataronense 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건축가 조셉 폰세레의 Ciutadella 공원 건축 프로젝트에서 제도사로도 일하였다.

1876년 레안드레 세랄라치 교수의 설계사로 일하였고 그 후 프란세스크 데 빠울라 델 비야르 건축가와 함께 몬세랏 성모 성상실과 성당 반원감 설계에도 참여하게 된다.

1878년 가우디는 공식 건축가로서 바르셀로나 시청으로부터 처음으로 공식 건축 의뢰를 받는다. 동시에 스페인 북부 깐따브리아지방 꼬미야스 마을 출신인 안또니오 로뻬스 백작 (Eusebi Guell의 장인)으로부터 백작가문의 납골당으로 사용할 궁전건립 프로젝트를 도맡게 된다. 1883년부터 건축가이며 동시에 조안 마르또렐 건축가의 제도사로 일하였고 그 당시 La Casa Vicens, La Villa El Capricho, 성가정 속죄성당 건축 프로젝트를 지휘하게 된다. 얼마 후, 향후 주요 고객이며 예술후원자가 될Eusebi Guell로부터 농원 안에 전시관을 건설해달라는 첫 의뢰를 받게 된다. 1887년에는 아스또르가에 장상회관 건설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그 다음 해에는 바르셀로나 Teresianes학교건설사업에 착수하였다. 그 후 레온지방에 Casa de los Botines를 건축하게 된다.

일생을 바친 걸작 건축물, 성가정 성당

가우디는 그의 대부분의 일생을 성가정 속죄성당 건축에 바쳤다. 1883년 말경 성당 건축 의뢰를 받고 사망할 때까지 성당 건축에 주력하였다. 성당 건축 사업을 좀 더 가까이에서 감독하기 위하여. 1909년 성가정성당 건축임시학교라는 이름의 작업장을 건설하여 성가정 성당 모형도, 모델 모형, 사진들을 모아들여 작업하였고 그의 최후 몇 년은 아예 작업장으로 이사를 했다. Walter Gropius는 1907년 성당을 방문하였으나 "일에 몰입되어 있는" 가우디와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나야만 했다. 그 후 1910년 Guell백작은 가우디의 작품 전시를 추진한 국제 건축계에 가우디 이름을 알렸고 미국 시카고 건축가 설리반을 알게 된다. 한편 바르셀로나시청은 1922년 스페인 건축가학회를 개최하였고 가우디의 작품을 지원하였으며 그 해 칠레 Rancagua 성모님 교회건립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성당 반원감에 작은 예배당 건립을 제안하였다. 1923년에서 1924년 사이에는 Walter Gropius의 추천으로 건축가 Neufert와 Linder가 가우디를 방문하였고 그 때의 친분으로 Deutsche Bauzeitung 잡지에 중요한 건축 관련 글을 기고하게 된다.

속죄성당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상징물이 된 이 성전은 속죄를 의미하는 성전으로 여겨왔다. 초창기부터 가우디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성가정 속죄 성당은 스페인 국민들이 만드는 성전으로 국민을 투영한다. 동 건설 사업은 하느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스페인 국민의 의지에 달려있다".

예수 탄생을 상징하는 외벽

하느님의 아들 예수, 메시아가 사람으로서 도림을 경축하며 상징한다. 이는 삶의 문, 기쁨과 성탄의 문이라고도 불린다. 예수님의 유년시절에 관한 누가 복음서 1장 52절, 마태오복음서 1장 2절에서부터 영감을 얻어 건축되었다.

예수의 수난을 상징하는 문

건축가 조셉 마리아 수비라치가 설계한 문으로 예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상징한다.

오늘날의 성전

현재까지도 성전 건립은 가우디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그대로 건설되고 있다. 좀 더 견고하고, 편리하며, 조속한 완공을 위하여 최신 기술을 건축에 적용하고 있다. 수동식 연장도구는 최신식 정밀 전자기기로 대체되었으며 원자재도 건축과정에서나 완공시 탁월한 품질을 보장하는 자재로 개선되었다.

미사 안내

납골당에서 미사가 있으며 까딸란어와 스페인어로 집전된다.

관람안내
10월 ~ 3월 09:00 ~ 18:00시
4월 ~ 9월 09:00 ~ 20:00시

웹사이트 : www.sagradafamilia.org
주 소 : Carrer de Mallorca, 401, 08013 Barcelona, SPAIN
전화번호 : 34- 93- 2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