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서부 대서양 해안에서 약 50km 정도 떨어져 위치에 낭트(Nantes)시가 있다. 낭트시는 프랑스가 2차 대전 이후 파괴된 도시건설을 재건하고자 이루어진 1920년대 대대적인 도시계획으로 재탄생한 도시이다. 면적은 65. 19㎢며 인구는 292,718명(2013년 기준)이며, 2013년 기준 프랑스 여섯 번째로 인구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역사 예술의 도시" 로서 프랑스 고유의 문화를 간직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화도시인 낭트가 결코 우리나라와 먼 나라가 아니다. 우리와 거리적으로는 멀지 몰라도, 낭트에는 낭트만큼 아름다운 <순천동산>이 있다.

낭트시는 2004년 3월 조충훈 순천시장이 낭트를 방문하여 공원을 매개로 한 교류 의사를 서로 확인했다. 순천시는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자 추진하던 중이었다. 양 도시는 서로의 공통점을 인식하고,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2005년 낭트시 그랑블로트로 공원 내에 <순천동산> 조성 사업이 시작되어 2006년 9월 낭트에 드디어 <순천동산>이 준공되었다. 더구나 2006년은 한불수교 12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인 만큼, <순천동산>은 양국의 관심과 지원 속에 탄생한 셈이다.

낭트시에만 <순천동산>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천시에도 <낭트정원>이 있다. 2006년 <순천동산> 준공을 계기로 2009년 10월 순천시와 낭트시는 우호협력을 체결하면서 순천시에 <낭트정원>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인연을 계기로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낭트시가 참가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불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과 프랑스 간의 교류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고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서로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한불 지방교류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던 순천시와 낭트시의 교류가 다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당시 순천시와의 교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당시 낭트시의 장 마크 에로 시장이 2016년 2월 프랑스 신임외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앞으로 한불 교류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낭트시에서는 매년 5월이 되면 「한국의 봄」이라는 명칭으로 20여 일간의 한국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5월에 혹시 프랑스에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낭트에 들러 프랑스 속의 한국을 마음껏 느껴 보시기 바란다.

■ 순천동산 조성사업
 ㆍ위 치 : 프랑스 낭트시 동쪽 그랑블로트로(Grand Blottereau) 공원 내
 ㆍ면 적 : 4,000㎡(공원 총면적 37ha)
 ㆍ조성기간 : 2004. 7. 23.~2006. 9. 9.
 ㆍ설치조형물 : 순천의 집(사모정), 장독대(3단), 돌담길, 장승(2개),
   연못(2개), 고인돌(3개) 등
 ㆍ기 타 : 종합안내판, 고인돌형상 기념표석(STELE) 등
 ㆍ식재수종 : 감나무, 무궁화 등 81종 8,425종
   - 교목(ARBRES) : 감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등 51종
   - 관목(ARBUSTES) : 산철쭉, 개나리, 히어리어 외 17종
   - 구과(CONIFERES) : 구상나무 외 5종
   - 덩굴(GRIMPANTES) : 큰꽃으아리 외 1종

■ 낭트정원 조성사업
 ㆍ위 치 : 순천시 대대동 1-3번지 일원(복합문학관 부지 내)
 ㆍ사 업 량 : 빨래배 및 장미동산 1식
   - 장미동산(A=642.4㎡) 조성
   - 장미(39종)843주, 교목(5종)28주, 관목(19종)545주, 초화류(35종) 3,390주
 ㆍ빨래배 운반 및 설치
   - ?빨래배 규격 : 길이 19.8m, 폭 6.22m
 ㆍ사업기간 : 2009. 5.~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