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산업도시인 울산은 창조경제 중심도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진력하고 있다. 올해 울산은 신성장동력으로 동북아 오일허브, 수소ㆍ2차 전지 등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新生의 元年'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동북아 석유 물류ㆍ금융의 중심 (오일허브)

울산은 울산신항에 2조 원을 들여 2,840만 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을 2025년까지 건설, 동북아 석유 물류?금융의 중심지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일허브란 대규모 석유정제, 가공, 저장시설을 기반으로 석유거래, 물류, 금융서비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석유거래의 국제적 중심지를 의미한다. 최근 한ㆍ중ㆍ일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이 세계 최대의 석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고, 국제 석유 수급 환경의 변화에 따라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오일허브 구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우리나라는 한ㆍ중ㆍ일ㆍ러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 세계적 규모의 정제공장, 깊은 수심과 천혜의 항만 등 새로운 오일허브 형성에 최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울산은 미국 휴스턴, 유럽 ARA, 싱가포르를 잇는 세계 제4위의 액체물류항으로, 오일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울산에 오일허브를 운영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석유물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1단계 북항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2018년까지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향후 2단계로 진행될 남항사업은 2025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일허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제석유거래업 신설, 종합보세구역 내 석유제품 혼합ㆍ제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개정에도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 울산시는 오일허브 물류 기반을 차질없이 조성하고, 적극적인 해외 투자 유치와 오일금융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울산을 세계 4대 오일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전지산업(수소, 2차 전지)의 메카

수소타운을 운영하고 있고, 세계 최초(2013년)로 수소차 양산체제를 갖춘 현대자동차가 입지해 있어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규제프리존 도입에 따른 지역발전방안에 울산의 전략산업으로 선정한 수소연료전지차 실증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2020년까지 수소차량 1,000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2019년까지 43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산 테크노산업단지 내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단지'를 조성하고, 2017년까지 477억 원을 들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의 분원인 '울산 차세대전지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UNIST에 고용량ㆍ고출력 리튬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 개발과 장비 구축을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기술 개발도 추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수소 생산과 연구, 인증, 사업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오일허브와 더불어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 신산업 선도

울산시는 차세대 에너지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SS는 세계적인 환경규제 흐름 속에서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정부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의 핵심 분야이다.
울산시는 지난 1월 삼성SDI, 경동도시가스 등과 ESS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식을 가지고 ESS 보급 확대를 위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기관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였다.
향후 울산시는 2030년까지 국가 ESS 보급목표의 10%정도(1GW)를 보급하고, 에너지 다소비 기업체, 발전, 송ㆍ변전시설,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접목하는 등 41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산업 분야 블루오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