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혁신과 소통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시민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의 토대를 착실히 다지고,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울산광역시의 재도약을 위해 진력했다. 올해도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해 국내외 경제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울산 광역시는 더 뜨거운 도전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신생(新生)의 원년(元年)'을 삼는다는 각오다.
2015년 울산광역시의 성과
지난 한해 울산광역시는 2조 3천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국가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또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3조 4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산광역시의 재도약을 위한 재원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KTX역세권과 강동권 개발, ICT 융합 Industry4.0s 등 울산광역시의 미래를 선도할 대형 프로젝트들도 시동을 걸었다.
또한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에 따른 대통령 기관표창도 수상하였고 규제개혁 추진실적 대통령 표창, 한국물류대상,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등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또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의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 1위,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핵심 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울산광역시의 시정방향
울산광역시는 2016년 시정방향을 '다시 뛰는 울산경제, 함께 만드는 창조도시'로 정하고 7대 시책, 43개 추진과제를 설정하여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 창조경제 신성장 동력 기반 구축
울산광역시는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다양한 에너지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울산광역시는 울산신항에 2조 원을 들여 2,840만 배럴 규모의 석유 저장시설을 2025년까지 건설하여 동북아 석유 물류ㆍ금융의 중심지로 만드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일허브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석유 거래업 신설, 종합보세구역 내 석유제품 혼합ㆍ제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사업법' 개정에도 매진하고 있다.
또한 울산광역시는 게놈 정보를 '빅데이터화'하여 유전 질환이나 암, 순환기질환 등에 맞춤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광역시는 게놈 코리아 선도사업으로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 추진을 선언하고 UNISTㆍ울산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018년까지 '한국 게놈산업 기술센터', '게놈 뱅크' 등을 구축하여 대한민국 무병장수, 웰에이징 시대 구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된 수소차와 3D프린팅 사업도 시장 선점을 위해서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0년까지 수소차량 4,000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12기를 구축하고, 다중소재기반 융복합 3D프린팅 기술개발 등을 통한 3D프린팅 허브도시로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전도시 구현
울산광역시 국가산업단지는 전국 화학물질 취급량의 36.5%, 유통량 30.3%를 취급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화학 산업단지로 안전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시민들에게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울산광역시는 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마스터 플랜을 통해 기업체 안전진단과 안전성 평가, 위해 요인 제거,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담아 총괄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진력을 다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ICT기반의 국가산업단지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는 원전 16기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울산광역시는 작년에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30km로 확대 설정하여 시민 안전관리 강화 기반을 마련하였는데 올해는 방사능 방재약품과 장비 확충, 방사능 방재훈련 확대 등을 추진하여 원전에 대해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3. 건강한 삶, 따뜻한 복지도시 실현
울산광역시는 고령화 등으로 복지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용과 성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해 주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울산광역시 보육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노년층 은퇴자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내일설계지원센터도 설립한다. 특히 맞춤형 급여 지급,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하고 자립ㆍ자활 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울산광역시는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4. 생명력 넘치는 환경도시 조성
울산광역시는 한때 공해도시의 오명을 얻었으나 지금은 도심 하천인 태화강이 1급수를 유지하는 등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났다.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어느 도시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유지ㆍ관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천연가스버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악취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산업도시의 특성을 감안한 중장기 종합계획인 '대기환경 개선 실천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올해는 생물다양성 보존과 생태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전국의 생물분류 전문가와 함께 생물 다양성을 탐사하고 토론하는 '바이오블리츠 울산'도 개최한다. 작년 9월 태화강 대공원 일원에서 개최하여 4,000여명이 참여해 1,000여종의 생물을 탐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와 함께 태화강 상설체험장, 재첩체험장 등 다양한 생태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광역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고자 한다.
5. 문화로 행복한 울산
시민의 행복과 문화융성 실현이라는 시정 방향 아래 시립미술관과 도서관, 어린이 테마파크, 문화재단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연결하는 촉매제로서 문화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차별화된 사업과 경쟁력 있는 축제 육성 등으로 관광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울산광역시는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리는 관광산업 육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천혜의 경관인 영남알프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그리고 국내 최대의 산업 인프라 등 좋은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산업도시 이미지 때문에 관광도시의 이미지가 희석되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이러한 관광자원을 상품화하여 국내외 마케팅에 주력함과 동시에 특화된 관광 콘텐츠로 키워 나가는 한편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강동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 확충 노력도 병행한다.
6. 매력 있고 균형 잡힌 도시공간 조성
울산광역시는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에 따라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교통문제가 급속하게 증대되고 있다. 특히 남북축 도로망에 비해 동서축, 도시 순환축 도로망이 부족하고 화물차량이 도심을 경유하여 시가지가 혼잡한 실정이다.
이에 울산광역시는 도로망 확충과 함께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 동서축 구축을 위해 상개~매암, 율리~삼동간, 밀양~울산 고속도로 등을 추진한다. 도시 순환축으로 옥동~농소 도로와 오토밸리로를 건설 중에 있고 외곽순환도로, 울산항 연결도로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2030년을 대비한 중장기 교통계획인 '울산교통 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교통 인프라 확충, 교통체계 개선, 주차 문제 등을 총 망라하게 된다.
아울러, 울산 KTX 역세권 개발 조기 가시화와 태화강역 관문 기능을 강화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역 복합환승 센터와 태화강역 역사 신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민간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올해 개발 계획이 본격화 될 예정이며, 태화강역 역사 신축은 실시설계를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정부와 관계기관 간에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7. 소통하는 창조시정 구현
울산광역시는 현장을 누비면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진솔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한다. 특히 민선 6기 김기현 시장 취임식 때 '시민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시작으로 추진 중인 '시민과 함께하는 통통대화'는 시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에 4회에 걸쳐 1,000여명의 시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었으며, 이를 계기로 시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감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과의 만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하여 내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시민의 염원을 발전계획에 오롯이 담아 미래 울산광역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8. 2017년은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해
울산광역시는 내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성년 울산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환의 계기로 삼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하여 내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시민들의 염원을 발전계획에 오롯이 담아 미래 울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전 시민적인 경축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창작 공연과 시립예술단 성년 경축 시리즈 공연, 2017년 '울산 방문의 해'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체류형 관광 플랫폼을 완성하고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국제행사와 전국 단위 행사 유치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미 울산광역시는 제19회 한ㆍ중ㆍ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와 세계 알프스 산악관광 도시협의회, 세계 조류 축제인 아시아 버드 페어를 유치하였으며, 한일 경제 교류회의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수출이 감소하고 주력산업의 동력이 약화되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는 말처럼 기업, 시민 그리고 행정이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 나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울산광역시가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도 저력을 발휘하여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올해 울산광역시 경제를 반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창조경제 선도도시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