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과 자매결연을 체결(2011년 8월 22일)한 호주의 대표적 한인도시 NSW주(뉴사우스웨일스 주: State of New South Wales) 스트라스필드시는 한국과 한국인을 사랑하는 도시이다.

스트라스필드시는 NSW주의 대표적 다문화 도시로서, 순수 호주인 출신은39.8%에 불과하고 중국계 9.3%, 인도계 8%, 한국계 7.5%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NSW주 시드니 광역권의 대표적 교통 중심지이자, 항만ㆍ항공 물류 중심지이기도 하다. 또한 역세권 중심으로 한국 상권이 압도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호주 제 2의 코리아 타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호주에서 최초로 한인 시장(권기범)을 배출한 지역이며, 현재도 한인 출신인 옥상두 시장이 재임하고 있어, 호주 한국의 소중한 친구, 스트라스필드시의 대표적 친한(親韓) 도시로 유명하다.

스트라스필드시는 어떠한 인연으로 가평군과 자매도시가 되었을까? 바로 6.25 한국전쟁이다. 가평군은 6.25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략요충지로, 영연방 4개국(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장병들이 1951년 4월 22일부터 사흘간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총공세를 막아낸 대표적인 승전지다. 이 같은 전공을 기리기 위해 가평군 가평읍에 영연방 참전기념비, 북면에 호주ㆍ뉴질랜드 전투기념비, 캐나다 전투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매년 4월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이 참석해 영연방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 인연으로 참전국인 호주 도시인 스트라스필드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게 되었다.

가평군은 2011년부터 2016년에 걸쳐, 매년 2월 자매결연 관계를 기념하여 가평 청소년 연수단(20여 명 이내)을 스트라스필드시에 파견하고 있다. 이들 연수단은 3주 동안 스트라스필드시 소재 공립고등학교에서 영어 및 일반 과목들을 수강하며, 호주의 교육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또래의 호주 청소년들과 어울려 교류의 기회를 가진다. 즉 과거의 인연을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을 통하여 보다 발전시키면서 이어나가고 있는 셈이다.

2014년 9월에는 김성기 가평군수 대표단이 스트라스필드시를 방문하여 교류사업 전반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었으며, 특히 호주에서 최초로 건립될 한국정원이 소재한 브레싱턴공원 부지를 둘러보았다. 2016년 4월, 스트라스필드시 옥상두 시장은 가평군을 방문하여 청소년국제교류 활동과 문화사업협력 등을 통해 양도시 간 우의와 친선을 도모하고 경제/사회분야까지 교류 폭을 넓혀온 가평군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2016년 5월에는 김성기 가평군수 대표단이 다시 스트라스필드시를 방문하여, '2016 한호 자매도시의 날'(주관: 스트라스필드시, 가평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 행사를 한국정원 부지에서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공연과 태극기 게양행사를 가졌다.

스트라스필드시는 가평군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길 뿐만 아니라, 가평군을 통해 한국과 한국인을 만나고 있다. 만약 호주에 갈 기회가 있다면 호주의 어떠한 도시보다 한국인을 열렬히 환영해 줄 스트라스필드시에 꼭 들렀으면 한다. 스트라스필드시는 한국의 소중한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