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단(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부회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ㆍ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김기현 지방분권특별위원장(울산광역시장)은 6월 1일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지방분권에 관한 의지를 확인하며 지방분권 정책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인 장하성 국무조정실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정책위의장과 6개 분과의 분과위원장들도 참석하여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 정책에 관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정부의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통령 공약사항을 재점검하고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분권 개헌 및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제2국무회의 신설을 비롯한 지방의 국정 참여 확대, 지방재정 확충, 지방자치 제도 개선 등 핵심 지방분권과제들을 건의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정책 실현방안을 구상하여 줄 것과 중앙부처의 업무보고와 균형을 맞추어 시ㆍ도별 정책제안 사항도 별도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진표 위원장은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며, 새 정부의 많은 과제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야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권형 개헌안을 비롯한 많은 공약이 있는바, 시ㆍ도지사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양극화, 빈부격차 해소가 지금의 시대정신이며,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돈과 권력의 집중을 해소하는 분권과 자치의 실현이 그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 시간 지방의 숙원과제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하여 건의하니 빠른 시간 내 적극 추진하여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시도지사들은 6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과 시도지사의 회의체로서 이른바 ‘제2국무회의’ 신설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새 정부의 지방분권 추진 의지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시ㆍ도지사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은 제2국무회의 신설 등 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진심과 노력에 지방정부도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시ㆍ도지사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지방분권 개헌 추진 활동 및 지방분권의제 대선공약 추진 사항,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간담회 결과 등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이날 시ㆍ도지사들은 새 정부에서 지방분권에 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금년을 지방분권 추진의 최적기로 보고, 지방분권 개헌을 비롯하여 지방의 국정참여 강화, 지방의 자주재정 확충, 자치입법권 및 자치조직권 확대 등 그동안 시ㆍ도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한 지방분권 과제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시ㆍ도지사들은 제2국무회의 신설과 관련하여 청와대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빠른 시간 내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여 제안하기로 했다.

지난 6월 26일 제55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실무협의회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17개 시도의 기획조정실장들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6월 14일 임시총회 후속 조치로 중앙ㆍ지방협력회의(제2국무회의) 운영방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기능 강화 방안, 중앙ㆍ지방협력회의(제2국무회의) 의제 제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하여 차기 정기총회 때 보고하기로 하고 실무협의회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