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7월 26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시ㆍ도지사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6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개최하고 제11대 임원단을 선임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되어 앞으로 1년간 협의회를 이끌어가게 됐으며, 부회장 및 감사 시도는 추후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행사장을 방문해 시ㆍ도지사들과 환담을 나누고, 지방분권에 대한 현 정부의 관심과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총회에서는 제2국무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고,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협의회 차원에서 현 정부에 적극 제안하기로 했다. 또한, 이와 함께 7월 14~16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에 3,000만 원, 충청남도에 1,000만 원의 피해 복구 성금을 각각 전달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지방분권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육동일 충남대학교 교수)는 세종특별자치시와 공동으로 7월 20일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새 정부의 지방분권 추진과제'를 주제로 2017년도 제1차 권역별 지방분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대학교 육동일 교수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발제자로 나선 김수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장은 새 정부의 주요 공약과 19일 발표된 국정과제 중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헌법, 법률 및 운영 차원의 과제를 정리하여 제시하면서, 특히 연방제 수준의 분권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역할과 기능을 나누어 지방의 입법권 및 재정권을 대폭 강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경상대학교 이시원 교수는 지방분권 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추동력 확보와 유관기관 간의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고, 울산대학교 정준금 교수는 지방 자치와 분권에 대한 당위론적 접근방법을 넘어 국민을 위한 분권과 지방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장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고려대학교 임준형 교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등에 대한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 우리나라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제도의 안착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수요자 중심의 제도와 운영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의 김성표 연구위원은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지적하면서 장기적 로드맵에 근거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역설했고, 행정자치부 구본규 자치법규과장은 현행 법령의 운영에 있어 본래의 취지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구체적 내용을 헌법에 모두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입법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과 해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회가 개최하는 첫 권역별 토론회라는 점과 세종특별자치시 착공 10주년에 맞춰 개최된 점에 의미가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7개의 지방분권 관련 과제가 포함된 만큼 이번 토론회는 앞으로 지방 자치와 분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프랑스자매도시연합(Cities Unies Franc)과 공동으로 7월 7일 뚜르시에서 '제2회 한불 지자체 교류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프랑스 내 한국과의 교류도시 모임인 '그룹페이꼬레'가 발족하면서 이 모임의 회장도시인 뚜르시가 회의를 주관했다. 프랑스에서는 7개 지자체와 외무부, 프랑스자매도시연합, 프랑스레죵(광역)협회 등 10개 기관에서 20여 명이 참가했고, 한국은 3개 지자체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4개 기관에서 11명이 참가했다. 회의는 제롬 떼발디(Jerome TEBALDI) 뚜르 부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권영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의 축사에 이어, 롤랑 리스(Roland RIES) 프랑스자매도시연합(CUF) 회장이자 스트라스부르 시장의 기념사로 시작했다.

사례발표 및 도시소개 세션에서는 양국 자치단체가 도시개요, 국제교류현황, 한불 상호 교류계획 등을 상호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한국 지자체와의 교류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본 회의를 유치한 뚜르시는 아직 한국 지자체와 교류는 없지만 문화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가 가능한 한국 지자체와 교류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협의회와 CUF는 향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계기로 한불 양국 지자체 간 교류가 다방면에 걸쳐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권영수 사무총장은 7월 8일 올림피아 런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하는 런던코리아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한국 내 영국의 해'는 2017년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영국 내 한국의 해'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양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번 '영국 내 한국의 해' 개막식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하는 런던코리안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영국인들에게 케이팝, 국악, 태권도, 한식, 전통문화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2018년 2월 개최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소개하는 '평창올림픽 홍보관'도 설치했다.

협의회 영국사무소는 관광공사 런던지사와 공동으로 '한국 지자체 관광홍보관'을 운영하고, 협의회와 각 지자체가 보내온 관광 리플릿 및 동영상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배치했다. 또한, 한국 지자체에 대한 영국인들의 궁금증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자 운영 요원을 상시 주재시켜 영국인들에게 한국 지자체의 알리는 데 노력했다. 협의회 영국사무소 조인권 소장(인천광역시 파견)은 한국뿐만 아니라 한국 지자체의 다양한 모습들이 영국인들에게 각인되기를 기대하면서 한국 지자체 관광홍보관 운영에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