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미국 뉴욕시가 2017~2018학년이 시작되는 9월 7일부터 모든 공립학교(차터스쿨 포함)를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 프로그램 '프리스쿨런치 포 올(Free School Lunch for All)'을 시행한다. 지난해 공립학교 재학생 중 75%가 무상급식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가운데, 이번 학년부터 그 수혜 대상이 20만 명 늘어난 100%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학생의 거주지나 학교 및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공립학교에 등록된 학생은 누구나 무상으로 급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배고픈 상태에서 학과 수업을 제대로 따라갈 학생은 없을 것이다. 이번 무상급식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성공적인 학교생활의 기초가 되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르멘 파리냐 교육감도 "이번 무상급식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 가정에 자녀들의 점심값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고 밝혔다.

2040년까지 자국 내 원유ㆍ가스 시추 전면 중단

프랑스 정부가 2040년부터 자국 영토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채굴과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정부는 9월 6일(현지시각)각료회의에서 자국 영토와 영해에 보유한 63개의 원유ㆍ천연가스 유전의 채굴과 생산을 2040년까지 완전히 중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니콜라 윌로 환경장관이 주도해 확정된 이번 계획에는 셰일(퇴적암층) 오일ㆍ가스 탐사와 시추 전면금지 방안도 담겼다.
프랑스 정부의 이번 계획은 경제의 화석연료 의존을 대폭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프랑스의 원유ㆍ천연가스 채굴량은 국내 소비량의 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ㆍ생산의 전면 중단은 세계에서 프랑스가 처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확정한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처"라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 개통

중국이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4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 '푸싱(復興ㆍ부흥)'을 선보인다. 푸싱호는 지난 6월 26일 첫 운행에 돌입한 고속철로 100% 중국기술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허셰(和諧ㆍ조화)호에 비해 많은 기술적 진보가 이뤄졌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400km다. 이는 일본의 신칸센과 독일의 ICE, 프랑스 TGV의 운행속도(시속 320㎞)보다 빠른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푸싱의 일반석 편도 요금은 553위안(약 9만 4,000원)이다. 열차 요금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홍콩 매체 SCMP는 "이번에 고속철 운행 속도를 높인 것은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고속철강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베이징~상하이 노선은 연간 탑승객이 6억 명을 넘는 황금노선이다. 중국철도총공사는 이 노선에서만 2015년 66억 위안(약 1조 원)의 이익을 거뒀다. 중국은 2020년까지 이를 3만㎞로 연장할 계획이다.

디지털운전면허증 사용 실시

디지털운전면허증 사용이 NSW 서부 지역 더보에서 시범 시행 후 2019년까지 NSW주 전체로 확대될 방침이다. NSW 주정부는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디지털운전면허증을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운전면허증 시행은 호주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더보 지역 운전자들은 전화에 입력된 디지털운전면허증을 도로에서 경찰의 검문이나, 술집과 클럽 입장 시 요구되는 신원과 나이 증명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운전자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마이서비스 뉴사우스웨일즈(MyServiceNSW)' 계정에 등록, 세부 정보를 입력하면 디지털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다. 멜린다파비(Melinda Pavey) NSW 도로, 해상 및 화물 운송 장관은 "운전면허증은 신분을 증명하는 데 중요한 증거이다. 이번 시범시행으로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라이선스가 사기에 대한 신원 보안 및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지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40년부터 휘발유ㆍ경유차 판매금지

영국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40년부터 모든 경유ㆍ휘발유차량의 국내 신규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앞서 클린에너지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40년까지 모든 경유ㆍ휘발유 차량의 국내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프랑스 정부의 발표에 이은 것이다. 이번 정책안에 따르면 전기 모터와 휘발유ㆍ디젤 내연기관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도 2040년부터 중단된다. 이와 함께 영국 지방자치단체들은 2020년부터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디젤 차량 운전자들에게 분담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국정부는 그동안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며 환경단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잇따라 패한 이후 신속히 관련 정책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대기오염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환경적 요소"라며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