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한 나라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나 중앙정부의 매개없이 직접 다른 나라의 지방들과 소통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른바'지방외교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우리 지자체 공무원들은 국민들의 공복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세방화(Glocalization)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세계 시민(Global Citizen)'으로서의 역량까지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 공무원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지자체의 국제화 기반 조성을 위해 '지방의 국제화 순회강연(이하 순회강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회강연 사업은 각 지자체의 관심 분야 및 최근 국제화 이슈 등을 주제로 각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해당 분야 강사를 파견하는 사업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직원교육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기도 하며, 많은 지자체에서 가능한 많은 직원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직원 월례조회 시간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국제화 순회강연 추진 흐름도

강연 주제는 지방의 국제화와 관련된 내용으로, 해당 자치단체의 교류 지역, 당면 국제화 현안 사업 등 각 지자체의 요청 사항을 최대한 수용하여 강사를 선정하고 있다. 주요 강연 분야로는 국제의전 및 글로벌 에티켓, 해외 각국의 문화 이해, 국제행사 및 국제도시 등이 있으며, 어떤 주제로 강연을 신청해야 하는지 망설이는 지자체를 위해 협의회에서 다음과 같이 주제 예시를 안내하고 있다. 물론 예시에 없는 주제로도 신청할 수 있다.

국제화 순회강연 주제 예시

2017년도는 상반기에만 총 11개 지자체에서 순회강연을 한 바 있으며, 협의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 강사 풀을 활용하여 최적의 강사를 선정ㆍ파견하여 평균 84%의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도 상반기 순회강연 추진 실적

각 지자체는 인재 양성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배낭연수 프로그램 등 해외에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지만, 당면 업무에 쫓겨 쉽게 참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방의 국제화 순회강연' 사업을 통해 많은 지방 공무원이 국제교류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청사 내 대회의실로 찾아오는 강연자의 강연을 들으면서 '국제적 마인드로 지역에 봉사하는(Think Globally, Act Locally)' 세계 시민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