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0월 20일 충주 호텔더베이스에서 제37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비롯해 '제5회 대한민국지방자치박람회' 및 '제6회 한일지사회의' 개최 등 17개 시도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보고를 받고 논의했다. 특히, 시도지사들은 그동안 논의되었던 지방분권에 관한 내용을 헌법에 반영하기 위해 이날 최종 의견수렴을 하고 초안을 마련했으며, 이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17개 시도지사의 뜻을 모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붐업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강원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앞으로도 진정한 지방분권 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건의와 협력 활동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도 단위에서는 최초로 전남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관용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경상북도지사)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축사를 낭독했으며, 테이프 커팅과 전시관 시찰 등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박람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지방분권에 대한 5년간 밑그림을 발표하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국민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자치역량을 높인 박람회로 평가받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개막행사, 중앙과 각 시도 우수정책 홍보관, 향토자원/마을기업 판매ㆍ전시관, 지방자치 다양한 분야의 성공사례 발표 및 시상식, 지방자치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토론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최초로 구성ㆍ운영된 시군구 정책홍보관에는 6개 시군구가 참여해 행정 혁신ㆍ지역경제 활성화 등 우수 정책이 전시됐다. 또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협의회 소개 및 지방분권 관련사업 홍보를 위하여 박람회장 내 옥외 행사장에 협의회 홍보부스를 설치ㆍ운영하여 4일간 관람객 4,000여 명이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김관용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경상북도지사)은 10월 26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양준욱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특별시의회의장), 박성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울산광역시 중구청장), 이환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경기도 여주시의회의장)과 함께 '지방4대협의체장' 명의의 '자치분권 여수 선언' 행사를 개최했다. 지방4대협의체장들은 이번 선언을 통해 명실상부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국가 건설, 지방분권형 헌법개정 실현, 중앙-지방 간 상호 대등한 협력체계 구축, 자치 권한의 확대 및 자율성과 책임성 보장, 주민의 자발적 참여 기회 보장 등을 주장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지역 특성에 적합한 창의적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자치분권 여수 선언'은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의 개막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이 자리에는 지방4대협의체장들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시ㆍ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 공무원, 시민 등 약 1,000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편, 지방4대협의체장들은 이날 여수엑스포 기념관 3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치분권 여수 선언'의 완전한 실행을 위해서는 지방분권형 헌법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지방4대협의체장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공동대응을 결의했다. 또한, 11월 중에 지방분권형 헌법개정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포럼 자치ㆍ분권ㆍ균형발전(공동대표 백재현ㆍ이명수ㆍ황주홍 국회의원)' 등과 공동 개최하여 정치권, 국민, 언론 등의 관심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0월 27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17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 결선대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공모전은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발굴ㆍ보급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총 26개 지자체(28개 사례)가 응모하여 예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6개 우수사례에 대해 결선 심사를 진행했다. 최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은 '21세기 新 실크로드로 세계와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경상북도 경주시가 차지했으며, 우수상(대한민국시도지협의회 회장상)에는 전라북도 진안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장려상(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상)은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 충청남도 당진시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권영수 사무총장은 "내실을 꾀하는 실리적 국제화를 펼칠 때”임을 강조하고 이번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간 우수 정책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서 각 자치단체가 국제교류를 통해 해당 도시나 지역 간 서로 윈-윈 하는 전략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