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세이의 돌풍을 주도하고 남다른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작가 김동영이 우리에게 구체적이고도 치열하게, 때로 담담하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책이다. 그는 무엇이 되고 싶었고, 무엇이 반드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최선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했다. 그러나 세상은 유독 그에게만 엄격하고 거친 것 같았다.
살아가고, 떠나고, 돌아오는 과정을 통해 원하는 무엇도 되지 못했지만, 이제 그는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한다. “당신의 새장은 원래부터 열려 있었고, 그 밖으로 자유를 찾아 날아가는 건 당신의 진심입니다.”
김동영 지음 | 아르테 | 페이지수 284 | 정가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