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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계 각국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Japan, Aichi
지브리 테마파크 2022년 개장
일본 아이치현이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세계를 재현한 테마파크를 2022년 개장한다. 아이치현은 주변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작품과 관련된 건물을 충실히 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은 테마파크를 ‘청춘의 언덕’을 비롯해 5개 구역으로 나누고, 정문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듯한 서양 건축 풍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기본 계획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하는 골동품점 건물과 ‘마녀 배달부 키키’의 주인공이 살던 집 등 작품에 나오는 다양한 건물을 재현할 계획이다. 또한, ‘모노노케 히메’와 ‘이웃집 토토로’와 관련된 구역에선 일본의 전원 풍경 속에 캐릭터와 관계된 물건을 배치하거나 숲속 산책로를 재현하기로 했다.
China
일자리 상황 안정된 가운데 호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도 1분기 도시지역 신규 취업자 수는 330만 명으로 중국의 일자리 상황이 안정된 가운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지표를 보면, 기존지표인 등록실업률은 3.89%로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지표인 전국도시조사실업률과 31개 대도시 조사실업률은 3월 한 달간 각각 5.06%, 4.88%를 기록했다. 이처럼 실업률 지표가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거시경제가 지속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하면서 일자리가 충분히 만들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낮은 실업률이 중국의 일자리 문제를 완벽하게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도시지역 구직자 수가 1,500만 명에 이르고, 일부 업종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등 공급(구직자)과 수요(구인기업)의 불일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Australia
‘대산호초 살리기’에 4천 억 투입 발표
호주 정부가 기후변화로 위협을 받는 세계자연유산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산호초) 복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5억 호주달러(4,050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이번 투입 자금은 농장에서 나오는 오염원을 미리 차단하는 식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산호를 먹이로 해 산호초를 파괴하는 악마불가사리(crown of thorns starfish) 문제를 해결하는 등 대산호초의 복원 및 보호 노력에 쓰인다. 대산호초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호주 경제에 매년 64억 호주달러(5조 2,000억 원)에 기여하는 중요한 국가 자산인 만큼 모든 호주인의 이익을 위한 투자라는 게 턴불 총리의 설명이다.
USA, California
신규 주택 태양광 패널 설치 의무화 추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주에너지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거의 모든 신축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안을 추진한다. 만약 이 안이 통과되면 신축 주택에 대한 태양광 패널 설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축 주택 태양광 패널 설치 의무화는 2020년 1월 1일 이후부터 건축 허가를 받는 모든 단독 주택과 3층 이상의 콘도 아파트 건물에 적용된다. 다만 주택이나 건물이 나무나 다른 빌딩 그림자에 가려지거나 지붕 면적이 너무 작거나 좁아 태양광 설치가 어려운 경우는 관련법 적용에서 제외될 수 있다. 태양광 패널 설치에 따른 추가 건축 비용은 약 2만 5,000~3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rance, Paris
노면주차장 단속 민영화 시행 성과 발표
프랑스 파리시는 올해 1월부터 노면주차장 주차위반 단속을 민영화한 가운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시는 노면주차장 주차위반 단속 민영화를 통해 주차요금 징수율 향상, 주차단속 인원의 다른 분야 투입 등 효율화를 추진했으며, 주차위반 범칙금 또한 기존 17유로에서 50유로로 대폭 높인 바 있다. 올 2월 초 추산에 따르면, 민영화 이후 주차단속 건수가 급증했고(한 달간 26만 건 위반 티켓 발부), 징수된 주차요금도 10% 포인트 증가했으며, 주차위반 단속에 이의를 제기하는 비율은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시는 민영화를 통해 연간 3억 유로에 해당하는 주차비용을 징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nited Kingdom
영국 슈퍼마켓 ‘비닐봉지 퇴출’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들이 오는 2025년까지 불필요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근절하기로 선언했다. 영국 정부가 새로 도입한 ‘플라스틱 법안(Plastics Pact)’을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네슬레를 비롯해 코카콜라, 버즈아이(Bird's Eye) 등이 동참해 포장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최대 환경 재앙으로 떠오르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영국 주요 소비자 상대 업체들이 공동 노력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는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재활용 재질로 만든 일회용 비닐봉지를 제외하고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회용 쇼핑백이나 플라스틱 케첩 병과 마요네즈 병, 플라스틱 요구르트병 등은 재활용 재질로 만들어진 게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조리된 음식물을 담는 검은색 플라스틱 쟁반은 아예 사라지거나 환경친화적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