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감사는 베트남 첫 고속도로인 HCMC-Trung Luong 고속도로에 대한 감사를 마치고 준비단계부터 설계,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작년 2월에 개통했지만 본 고속도로는 여러 차례 보수공사가 진행됐으나 현 시점에서도 복구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이 발견됐다.

시속 100km로 설계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큰 구멍이 뚫려 있으며, 시작부분과 마지감 부분의 도로 표면이 고르지 않아 시속 60km 이상 달릴 수 없다. 고속도로 곳곳에 도로가 파손되어 현재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감사는 본 고속도로 품질 평가에서 매우 저조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기초설계부터 잘못되어 투자금액이 초기 6,555조 동에서 무려 9,884조 동까지 올랐지만 도로 상태는 최악이다. 공사비 상향 조정항목 26건은 조정할 필요가 없는 항목이며, 여기에만 추가로 6,730억 동이 지출됐다.

기초설계 당시 설계사에서 지질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아 많은 구간에 침수현상이 발생했다. 현재 지하수가 있는 지역을 발견하지 못해 이를 복구하고 있다.

공사 보험과 관련 PMU My Thuan사(발주처)는 AAA 보험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보험비를 청구하지 않고 있다.

정부감사는 본 고속도로의 부실공사 책임은 우선 발주처인 PMU My Thuan사에 있고, 교통운송부 인프라개발 관리국, QCI자문사, 국방부 Truong Son 설계자문사 그리고 Tedis South에 있다며, 교통운송부에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했다.

HCMC-Trung Luon 고속도로는 지난 2004년 12월에 착공하여 2010년 2월3일에 개통했다. 총 길이는 61.9km이며, 시속 100km로 설계됐다. 지난 2010년 2월에 총리는 교통운송부에 BIDV고속도로(주)사에 본 고속도로 사업을 양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베트남투데이, 2011.2.16. / Thanh Nien Newspaper, 20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