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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인사회 돕는 현덕수사장

작성자이영기 작성일2010-03-17

러시아 사할린에 진출해 아파트를 짓는 건축업자 현덕수 씨는 한글학교와 우리말방송국, 새고려신문 등 재정난을 겪는 기관과 단체를 돕고 있다.

17 `KN한인소식'에 따르면 건설업체인 'SSD그룹, 콘스탄틴 21'을 운영하는 현 사장은 16일에도 코르샤코프 제2중학교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 학교의 한국어교실이 지난해에 이어 `한국어 페스티벌'을 개최하려고 하는데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곧바로 달려간 것이다.

사할린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올해 이 행사를 교내 주요 행사로 승격해 치를 예정이다. 한국어교실은 2006년 전 블라디보스토크 전대완 총영사와 전 김윤수 한국교육원장에 의해 개설됐다.

현 사장은 이전에도 기업의 이익을 한인사회에 환원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재정난에 처한 유일한 한국어 방송사인 우리말라디오방송국과 한글신문인 새고려신문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이산가족협회, 한인회, 여성회, 한인연합회 등에도 소리없이 선행을 베풀고 있다.

그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되새기며 사할린 한인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겠다" "앞으로는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한인들과 소외층을 돕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현 사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건설업 등록 등을 통과해 최단기에 아파트를 지었고, 사할린주 정부 공식 건설업체로 등록, 세금을 가장 많이 낸 외국인으로 알려질 정도로 사할린 진출에 성공한 인물이다.

1992년 수산업을 시작으로 목재와 광업 등 여러 사업을 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현 사장은 2007년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 매입한 땅에 최신 건축공법으로 160세대의 아파트 `로즈하우스'를 지어 현지 건설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이 아파트 분양 이후 주 정부의 주요 건설사업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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