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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전남 강진 World Ceramic Road 결성에 참가 (프랑스 리모쥬시 개최)

작성자김형진 작성일2010-06-24
 세계 도자기 도시 네트워크 World Ceramic Road 결성

- 경기 이천시,`전남 강진군 참가 (프랑스 리모쥬 Limoges시 개최)

 

   도자기와 요업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유럽과 아시아의 14개 도시 대표가 지난 6월 17, 18일 프랑스 리모쥬(Limoges)시에 모여 “월드 세라믹 로드 World Ceramic Road”라는 명칭의 세계 도자기도시 네트워크를 결성하였다. 한국에서는 고려청자의 발원지로 유명한 전남 강진군과, 최근 도자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도자 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가 함께 참석하여 중국, 일본은 물론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세계 유명 도자기 도시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만들었다.

 

 

세계 최초 요업도시 네트워크, 월드 세라믹 로드

   6월 17일 리모쥬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결성선언문 서명식에는 포르투갈 아베이루시(지도 참조, 도시 영문명칭 알파벳 순), 스페인 카스테욘시, 루마니아 클루지 나포카시, 네덜란드 델프트시, 이탈리아 파엔차시, 대한민국 강진군(서명 송부), 이천시, 중국 경덕진시, 프랑스 리모쥬시, 헝가리 페치시, 독일 젤브시, 일본 세토시, 스페인 세비야시, 영국 스토크온트랜트 시의 시장 또는 부시장 등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프랑스에 주재하는 한국과 일본 등 참가국대사가 배석하여 네트워크 결성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도자기 도시 네트워크 창설은 요업분야에서 서로 경쟁해 오던 동 서양의 유명 도자기 도시가 한데 모여 뜻을 같이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그동안 인접국가 도자기 도시와 일시적, 제한적 교류를 추진한 사례는 더러 있었으나 도자기 제조는 물론, 도자기를 매개로 한 장인 교육, 문화, 관광 등 제 분야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단순한 경쟁의 관계를 초월하여 다자간 복수교류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자는 대승적인 비전에 많은 도시가 동참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개방적인 정신을 중시하기 때문에 세라믹로드 네트워크는 향후 더 많은 도시와 박물관, 요업단지, 제조업체 등이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세라믹산업 포럼 패널로 참가한 경기 이천시,

리모쥬시와 교류 의지 다져

 

   6월 17일 오후에는 리모쥬에 위치한 프랑스 국립 도자박물관 협조 하에 “불과 흙으로부터”라는 명칭의 세계 도자기 전시회가 개막되었다. 이 전시회는 시대 변화에 따른 도예 기술의 진화와 예술적 변천을 한눈에 아우를 수 있도록 참가 도시의 주요 소장품들을 선별하였는데, 한국의 도자기로는 파리 기메박물관에 소장중인 진품 고려청자와 이천 도예단지 대표작가의 창작품도 함께 선을 보였다.

   네트워크 창설 부대행사로 진행된 세계 세라믹산업 포럼을 통해 도자기를 포함한 요업산업 전반의 미래를 예측하고 항공우주, 이동통신 등 요업 응용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폭넓은 토론이 이루어 졌고,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이천시가 주제발표 패널로 참가하여 산, 학, 연을 연계한 도자기 클러스터 구축으로 도자산업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를 선보이는 등 이번 행사기간 동안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여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천시(시장 조병돈)를 대표하여 참가한 정승봉 부시장 일행은 알랑 로데(Alain Rodet, 국회의원 겸) 리모쥬 시장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도자기 도시 이천의 요업 인프라를 소개하고 내년 개최 예정인 도자기 비엔날레에 초청의사를 밝히는 등 리모쥬시와의 적극적인 교류 의사를 개진하였다.

   한편, 이번 행사의 준비 단계부터 프랑스 리모쥬시와 강진, 이천 등 한국 도시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해온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프랑스파견관 사무소(소장 유대식)에서는 2006년이래 구축해온 바 있는 리모쥬시와의 유대관계를 활용, 도자기를 매개로한 도시 교류사업을 통해 양 도시가 상호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사정리 : 프랑스파견관 책임전문위원 김형진 hjkim@wanadoo.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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