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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외출장 전 PCR검사, 기업이 원하는 '음성증명서'

작성자이귀회 작성일2020-08-13

   해외출장 전 PCR검사,  기업이 원하는 '음성증명서'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기 위해 코로나19 PCR 검사를 직원들에게 받도록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출장이나 접객업 등에서 ‘음성’을 확인할 수 있는  요구가 생겨나면서 이에 부응하는 클리닉이나 민간 검사회사도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검사 정도의 한계가 있어 의료관계자 사이에서는 신중한 의견도 있다.

 제조업기업에 근무하는 남성 회사원(41)은 8 월 상순 교토시 소재 오이케 클리닉에서 타액 PCR 검사를 받았다. 접수처에서 설명을 들은 뒤 별실 부스 안에서 침을 용기에 담아 아이스박스에 넣었다. 나중에 결과를 확인한 뒤, 의사가 사인한 음성 증명서를 받았다.

 다음주에 대만 출장을 앞두고 있던 남성은 “출장기관으로부터 증명서를 요구받았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가 검사를 받을 것을 결정하여, 내가 제1호가 되었다. 검사 후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출국전 빠듯하게 받았습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이 클리닉에서는 7월 1일부터 자율적으로 PCR 검사를 시작했다. 1회 3만 9600엔. 검체는 시마즈 테크노 리서치(쿄토시)가 분석한다. 해외출항 때문에 받는 사람이 대부분으로, 당초는 1일 4~5명이었지만, 8월에 들어와 예약 인원 20명 정도가 거의 차는 날이 계속된다.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지음회의 타나베 타쿠지 이사장은 「검사 상, 100%음성이라고는 보증할 수 없다. 단, 비즈니스로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어, 거기에는 부응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회사 내에 자체적으로 검사체제를 갖추는 기업도 생겼다. 사원의 해외 출장이 많은 히타치 제작소(도쿄도)는 7월부터, 도쿄도와 이바라키현 내의 사내 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입국 시 일부 국가에서 요구하는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발급받아 향후 해외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감염자를 파악하기 위한 검체 채취는 상정하지 않고 감염이 의심스러운 사원에게는 기본적으로 보건소에의 상담을 재촉한다고 한다.



(PCR 검사, 비즈니스 수요에 좋은 기회)

 소프트뱅크 그룹은 7월, 코로나19 PCR 검사를 실시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도쿄도내에 독자적으로 검사소를 설치하여 타액을 사용해 검사한다.
가을경까지 1일 1만건의 검사 능력이 목표다. 다른 기업이나 지자체로부터의 검사도 받아들인다고 한다.

 동 회사는 6월, 사원 4만 4천명의 항체 검사를 실시했다. 향후는 독자적인 PCR 검사 센터에서 휴대폰 판매원이나 프로야구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팀의 선수도 포함해 폭넓게 검사를 해 나간다고 한다. 단 「의료 행위로서 감염의 여부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담당자)라고 하고, 양성 결과가 나오면 보건소와 상담해 재검사 받는다고 한다.

 비즈니스 장소에서 검사가 확대되고 있는 배경에는 민간 검사회사가 설비투자를 진행시켜 검사할 수 있는 건수가 증가해 왔던 것이다. 검사 회사는 기기를 가능한 한 가동시키고 싶기 때문에 공적인 검사 이외의 자비에 의한 검사도 받기 쉬워지고 있다.

 보건소나 의료기관, 민간기업 등의 PCR 검사를 담당하는 검사회사 대기업 에스알엘(도쿄도 소재)은 검사기기를 확충, 2월과 비교하면 1일 검사 상한 수를 5배로 늘렸다. 홍보담당자는 의료목적의 검사를 우선하고 여력으로 기업체로부터 검사를 받고 있다며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검사의 위상이 바뀌면서 음성증명을 위한 검사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나 의사는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검사하여 「음성 증명」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검사 시에 음성이라도 검사 후 감염될 수 있다. 또 검사 정밀도의 한계로 일정 확률로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양성으로 판정되는 착오 양성과, 감염됐는데도 채취한 검체에 우연히 바이러스가 포함되지 않는 등 음성으로 판정되는 착오 음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착오 음성일 확률은 약 30%로 알려져 있다.

  미야기현립 어린이 병원 무로즈키 쥰 의사는 「음성이라고 해서 완전한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니고, 검사를 받는 사람과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설명하고 검사를 제공할 지, 의료자의 도덕성도 추궁 당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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