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고속도로인 HCMC-Trung Luong고속도로가 개통한지 15개월이 지났으나 임시로 운영될 뿐 관리 규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3일 HCMC-Trung Luong고속도로의 15개월간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고속도로 관리센터 Nguyen Huy Thao대표는 관리 규정이 없기 때문에 본 구간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어느 곳에서나 정차하고 승객들은 하차하여 사진 촬영 또는 용변을 보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차를 세워 놓고 잠자는 기사들도 있다고 전했다.

롱안성, Tien Giang성 경찰은 주차금지 표지판이 없기 때문에 기사들은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도로도 아닌 고속도로에 15개월 동안 표지판이 없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며, 교통운송부에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PMU My Thuan사 Duong Tuan Minh대표는 본 고속도로 감리가 끝난 상태이나 일부 구간에서 카메라 설치 등의 작업이 남아 있다며, 이런 사소한 공사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언제 정식으로 운영될 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Long An성 경찰은 일부 지역에서 오토바이가 고속도로를 운행하고, 고속도로변 조명 시설이 매우 낙후되어 사고 발생할 구간이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특히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일반 도로 구간에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으며, 설치된 표지판도 부족할 뿐 아니라 표지판 크기도 매우 작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Quang Trung경비용역㈜ Nguyen Huu Thien대표는 일간 주민 100명에서 150명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본 구간에서 개 50여 마리가 교통사고로 죽었으며, 다른 동물도 고속도로를 지나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처리 시간이 평균 4시간이나 걸려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경우가 많으며, 본 구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는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이다. Minh대표는 처음 운영하는 고속도로이므로 규정을 발행할 때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 고속도로는 일간 차량 61,000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초기 예상 숫자인 43,000대보다 훨씬 많아 PMU My Thuan사는 본 고속도로를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할 것을 제시했다. 본 고속도로는 지난 15개월간 타이어 펑크 2,328건, 엔진 고장 4,103건, 접촉사고 197건 발생하고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