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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자전거 보호벽이 설치된 전용도로 250마일 신규 추진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10-30

뉴욕시가 자전거 보호벽이 설치된 전용도로 250마일을 새로 만든다.

이 같은 계획은 뉴욕시의회 코리 존슨 의장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미 합의를 본 것으로 시의회 투표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존슨 의장은 평소 자전거 전용도로를 늘리는 선봉장으로 알려져 왔다.

뉴욕시는 전통적으로 자동차 운행에 친화적인 도시설계가 돼 있으나 존슨 의장을 이를 자전거 친화도시로 바꾸려는 것.


이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선을 벗어난 자동차와의 추돌 사고 등을 막기 위해 보호벽 등을 설치한 안전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겠다는 것.

또 기존 자전거 전용도로에도 안전장치를 추가해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이 같은 사업을 위해 10년간 17억 달러가 소요되게 된다.

뉴욕시는 올해 들어 자전거 사고로 25명이 숨진 것과 관련 시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제대로 된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올해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15명이 늘어난 수치이고 지난 20년간 가장 많은 수였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취임 초부터 2024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0으로 만들겠다며 '비전 제로'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는데 일련의 사고로 체면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는 올 여름 새로운 정책으로 '그린 웨이브'(Green Wave) 플랜을 발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운전자를 줄이겠다고 했다.

자전거 옹호론자들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전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때부터 시작된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를 제때 해내지 못한다고 비난해 왔다.

현재 뉴욕시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1260마일에 이른다. 하지만 보호벽이 세워진 구간은 126마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맨해튼에 교통혼잡료를 도입하고 14스트리트를 버스 전용 구간으로 설정, 일반차량 통행을 막는 등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소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계속해서 추가되는 것이 탐탁지 않은 것.

한편 그간 뉴욕시 교통관계자들은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단시간에 하는 것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으나 존슨 의장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협력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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