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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치대 장명우 교수, 5년 연속 ´최우수 교수상´ 수상

작성자양지현 작성일2011-08-27

하버드 치대 장명우 교수, 5년 연속 '최우수 교수상' 수상

 

하버드대 치과대학 한인 교수가 5년 연속 졸업생들이 선정한 '최우수 교수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보철과장을 맡고 있는 장명우 (미국명: 브라이언 장, 47세) 교수. 그는 2006년 이 학교에 부임한 뒤 2007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60여 명의 교수 가운데 1명에게 주어지는 이 상을 수상했다.

 

장 교수는 졸업생들의 투표에서 8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후보에 오른 12명의 다른 교수들을 제쳤다.

 

치대 학생회는 장 교수에게 수상을 알리는 E-메일 에서 "교수님의 방은 늘 열려 있었다"며 "교수님은 우리들이 훌륭한 치과의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을 뿐 아니라 우리 각자가 타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북돋워 주셨다"고 평가 했다.

 

장 교수는 한 인터뷰를 통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전세계 최고 '공부벌레'들이 모이는 하버드대 학생들은 늘 '경쟁'에 지쳐 있다. 그는 부임 후 연구실을 늘 열어 놓고 공부 외에 개인적인 고민 등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줬다.

 

그는 "사실 내가 문을 열었다기 보다 학생들이 내게 마음을 열어 준 것"이라면서 "지식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아니라 '스승'이 되기 위한 과정을 계속 밟고 있다"고 말했다.

 

1989년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장 교수는 이후 서던 캘리포니아대, 노스웨스턴대, 컬럼비아대 등에서 수학했다. 2000-2006년에는 네브라스카대 치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 대학에서 아시안으로는 처음 석좌교수를 지냈다.

 

2005년에는 전국치과보철학회 최우수 교수에 선정됐으며, 2008년 치과 최고 권위지인 보철학저널 최우수 편집인에도 오른바 있다. 현재 미국 치과 국가시험의 출제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 교수는 한인 학생들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자 "하버드대는 공부 뿐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며 "학생들은 치대에 들어와서도 늘 약자들을 위한 봉사를 실천해 내가 오히려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출처: 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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