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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타 $60억 광산개발 중단 선언

작성자백상현 작성일2010-06-10

다국적 광산업체 엑스트라타(Xtrata)가 60억여 달러 가치의 퀸스랜드 광산 개발사업을 중단하겠다고 3일 선언해 연방 정부의 자원초과이득세(RSPT) 추진이 또 한번 타격을 받고 있다.
3250개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완도안 석탄광산과 어니스트 헨리 구리광산에 대한 투자 중단 선언은 RSPT 도입이 투자를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엑스트라타는 이날 퀸스랜드 북서부의 어니스트 헨리 구리광산의 4억 달러 지하 확장 사업을 중단하면서 즉시 60개의 고용 계약을 취소했다. 여기에 추가로 190명을 채용하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퀸스랜드 중심부의 60억 달러 투자액의 완도안 광산과 다른 석탄 개발사업도 중단됐다.
엑스트라타의 피터 프레이버그(Freyberg) 석탄부문 최고경영자는 “전에 보지 못했던 세금으로 인해 다년간 동고동락했던 팀원과 사람들을 황폐하게 만들게 됐다. 지금껏 사용했던 인원과 모델들이 광산업계에서 더 이상 부적합하게 된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광산업계는 자원초과이득세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행 중이며 수십억 달러 상당의 광산 개발사업을 연기시켰다. 엑스트라타의 이번 선언은 정부의 RSPT 도입 발표 후 광산업 일자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첫 조치였다.
이에 애나 블라이 퀸스랜드 주총리는 “일자리 해고 통보를 받은 근로자들에게 이것은 더 이상 말 싸움(war of words)이 아니다. 퀸스랜드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고통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라이 주총리는 또 캐빈 러드 정부와 광산업자들이 40%의 RSPT에 대한 논쟁을 무난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연방 정부와 광산기업들이 광고와 상호 비방을 중단하고 한자리에 대면해서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자원초과이득세는 다국적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적인 자원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JP모건은 RSPT 때문에 호주의 대표적인 광산업체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주식에 대한 투자 지분을 최근 약 25% 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캐빈 러드 총리는 “정부는 어떤 광산기업, 외국인 또는 국민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세금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광산업계의 꼭두각시 노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자원초과이득세 도입을 지지했던 호주근로자노조(AWU)의 폴 호위스(Howes) 위원장도 엑스트라타가 좋은 고용주였다면서도 “사업 중단 선언은 세금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몰고 가는 것 같은 매우 추악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출처 : 호주동아 http://www.hojudonga.com/?document_srl=1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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