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베트남, 외국인 유인 사기 도박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1-02-11

2월 10일 일본 유학생 노조미는 HCMC 경찰당국을 찾아가 외국인 조직에서 유인해 사기도박의 덫에 걸렸다고 신고했다. 노조미에 따르면 지난 3일 친구들과 함께 호치민시를 방문하여 시내 관광을 하던 중 한 말레이시아 사람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그 사람의 집을 방문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두 사람이 있었으며 이들은 노조미에게 카드놀이를 제의했다. 한 판에 200달러라고 이야기했고, 현금이 없다고 하자 돈을 빌려주겠다며 같은 편에서 하자고 권했다. 상대편은 브루네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카드를 했으며 노조미의 조가 크게 돈을 땄다. 딴 돈은 통에 봉인하여 노조미에게 주고 다음 날 다시 하자고 제의했으며, 대신 소지하고 있던 카메라, 아이폰, 현금 15만엔을 보증금으로 놓고 가라고 했다.

노조미는 이에 동의하고 현금 통을 가져간 후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친구들은 의심하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서에서 봉인된 통을 개봉했으며 그 통 안에는 감자 몇개만 들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에도 한 일본인 관광객이 노조미와 유사한 경험을 겪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상기와 같은 사기도박은 2건 신고됐지만,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베트남투데이, 2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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