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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레터]프랑스, 공유 임대 모빌리티 시장의 새 변화

작성자웹진관리자 소속기관교육홍보부 작성일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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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유 임대 모빌리티 시장의 새 변화

파리시는 세계 최초 자전거 공유 임대 서비스 도입으로 세계 최대의 공유 임대 모빌리티 시장을 형성하였다. 하지만 운영업체가 난립하면서 안정성 및 인도 내 무단 방치, 불법 주정차 등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유 모빌리티 운영업체들이 어떤 노력을 펼쳤는지 알아본다.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프랑스사무소)

프랑스 파리, 세계 최대의 공유 임대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2007년 파리시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자전거 공유 임대 서비스 벨리브(Velib)’가 도입된 이후 파리시는 세계 최대의 공유 임대 모빌리티 시장으로 성장해 왔다.

2017년 7월 기준, 유럽 주요 도시별 인구 1만명당 공유 임대 모빌리티 현황

하지만 ‘전동 킥보드 공유 임대 서비스’가 2018년 6월 파리시에 최초로 등장한 이후, 12개 이상의 운영업체가 난립하였으며 도로 운행의 안전성 및 인도 내 무단 방치 등의 문제로 파리 도심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종종 시민들의 비판 대상이 되곤 하였다.

파리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7월에 자체 공개입찰을 통해 공유 임대 서비스 업체를 3곳으로 선정(Lime, Dott, Tier)하고 각 운영사별로 운영 가능한 전동 킥보드 수를 5천대로 제한하였다. 또한 2천5백개소의 공유 전동 킥보드 주차 공간을 지정하여 인도 내 방치 및 도로 내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려 노력하였다.

파리시 내 공유 모빌리티 주차장 현황

공유 모빌리티 전용 주차 공간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 발생

2020년 2월 파리시 교통 분야 근로자들의 집단 파업이 한창이었을 당시 공유 임대 전동 킥보드 한 달 이용객 수가 65만명이었으나, 2021년 2월 현재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절반 수준인 30만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 교통관련 조사 기관이 발표하였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공유 임대 모빌리티 이용객의 40%가 관광객이었으며 저녁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용객이 총 이용객의 30%를 차지하였는데,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도시 봉쇄·이동시간제한 및 재택근무 확대에 따라 이용객 수가 급감한 점을 들었다. 이런 이유로 업체들은 시설에 대한 감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30분당 7유로라는 다소 높은 사용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 공유 전동 킥보드 월별 이용 현황

공유 전동 킥보드 운영사별 요금 비교

운영업체들의 노력과 투자 확대

공유 모빌리티 운영업체들은 이러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확대 및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전동 킥보드 분야에서 파리시 사업에 최종 선정되지 못했던 Bird社는 수도 외각 지역인 브레티니쉬르오르주(Brétigny-sur-Orge), 비리샤티옹(Viry-Châtillon(Essonne)) 및 루아시앙브리(Roissy-en-Brie(Seine-et-Marne))에 전동 킥보드 공유 임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Tier社는 생 캉탱 앙 이블린(Saint-Quentin-en-Yvelines) 지역으로부터 운영 프로젝트 요청을 받아 5월부터 전동 킥보드 1천대를 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공유 자전거 분야에서는 프랑스 모빌리티 업체인 Pony社가 전기 보조 자전거의 공급 확대 및 2인용 자전거 개발 그리고 30분에 1.9유로라는 매력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공유 임대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적인 공유 모빌리티 업체인 Lime社는 기존의 공유 전기 자전거 5천대를 새로운 모델로 이번 여름까지 교체하는데 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하였고, 현재 Cityscoot社가 독점하고 있는 파리시의 공유 전동 스쿠터 시장에 뛰어들어 1천대의 공유 전기 스쿠터를 배치하고 1분당 39centimes라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유 모빌리티 업체들이 개선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저렴한 요금으로 장기 임대가 가능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상품 등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또한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 내 주요 도시에도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가 확대되어 가고 있어 이제는 공유 모빌리티들이 프랑스 도심 경관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랑스 주요 도시별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