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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지역 산불 확산

작성자이영기 작성일2011-05-24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산불이 갈수록 크게 번지면서 현지 소방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시베리아 지역 센터는 23일 "오늘 현재 시베리아 연방관구 지역내 104개 지점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며 "불타고 있는 숲의 면적이 2천240 헥타르"라고 밝혔다. 이달 초보다 산불 면적이 4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비상사태부는 앞서 이달 3일 시베리아 지역의 36개 지점, 495 헥타르 면적의 숲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산불이 가장 심한 곳은 크라스노야르크스크주로 48개 지점, 790여 헥타르의 숲이 불타고 있으며, 이르쿠츠크주에서도 26개 지점, 약 200 헥타르 숲에서 화재가 진행되고 있다.

 

비상사태부는 산불이 발생한 것은 대부분 주민들의 부주의 때문이라고 숲 인근에서 불 사용을 금하고 가능하면 산불위험 기간에는 숲 방문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화재 안전 규정 위반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불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여름 러시아 전역에서는 기록적 폭염과 가뭄에 따른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199개 거주 지역의 3천200채 건물이 불타고 62명이 숨지는 등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했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말 내각 회의에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하면서 만일 이에 실패할 경우 장관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들을 모두 산불 진화에 투입시킬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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