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26일로 영원히 문을 닫게 되는 세계적 관광지 울루루(Uluru)가 최근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무단 침입, 불법 캠핑 또는 쓰레기 투척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지역을 소유하고 있는 아낭구(Anangu) 원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울룰루에 대한 존경을 보여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원주민들은 지난 2017년에 ‘울루루는 성지이지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등반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파크 오스트레일리아(Park Australia)에 따르면, 2019년 6월까지 39만 5천여 명이 울루루가 포함된 카타 국립공원을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20%가 증가한 수치이고, 방문자들 중 13%만 울루루를 등반했다. 호주중부관광청(Tourism Central Australia)은 등반금지가 결정되었던 2017년에는 하루 평균 140여명이 울루루를 등반했지만, 최근 그 수치가 300명에서 50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히고 있고 인근 지역 도로들도 수천명의 카라반 여행객들이 버려놓은 쓰레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이어서 당국에서도 방문자제와 등반금지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ABC News,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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