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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톰톰(Tom Tom)’, 뉴욕시 코로나19로 교통량 평소보다 15% 감소 분석 결과 발표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20-03-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뉴욕시 교통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생산업체 ‘톰톰(TomTom)'이 최근 3일간 뉴욕시 ‘러시아워(Rush Hour)'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보통 때보다 차량수가 평균 15%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톰톰’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8일 저녁 시간대 교통량은 지난해 대비 17% 줄었고 평일인 9일 저녁 퇴근 시간에는 17% 적었다는 것.

이 회사는 코로나19 관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전국 대도시의 교통량이 큰 수치로 감소하는 등 바깥 생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10일 오전 출근 시간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경우 차량이 54% 줄었으며 로마는 59%, 시애틀은 30% 감소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 데이비드 킹 교수는 “톰톰의 분석 자료가 정확한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에서 관광객과 로컬 주민들이 뉴욕시를 오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교통량 감소가 계속될 것인지 순간적인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라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킹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공포가 더 확대되면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직접 차를 운전하거나 택시 등을 이용하게 될 것이고 이 경우 도로의 교통량은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시트랜짓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코로나19 문제로 인한 교통량 변화를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세계 주요 도시 교통 체증을 분석하는 ‘INRIX’는 미국인들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해마다 개인당 평균 100시간과 1400달러를 손해보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INRIX’는 전세계 43개국 900개 도시의 교통체증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미국의 경우 지난해 880억 달러의 손실이 교통체증 때문에 생겼다고 전했다.

뉴욕시 교통체증은 전국 평균 이상으로 뉴욕커들은 연간 140시간과 1988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전국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은 보스턴(149시간·2205달러)이었다.

‘INRIX’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교통량 감소가 생긴 것은 맞지만 대도시 주민들은 여전히 교통체증으로 인해 시간과 금전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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