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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식당 영업 재개 시 ‘옥외 식사’ 허용 고려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20-05-19

뉴욕시의 크고 작은 식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옥외 식사(outdoor dining)’를 최대한 허용하는 것이 해결책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시 식당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3월 중순 긴급 행정명령이 발표되자 대고객 서비스를 중단하고 현재까지 픽업과 주문 배달 등 극히 제한된 영업만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최근 뉴욕시가 경제재개를 추진하면서 소기업 분야의 대표적 사업체인 식당들도 향후 수주 내에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식당 업주 상당수는 영업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등 제약이 많아 과연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매출이 늘어날지 대해 우려하고 있는 실정.

업소 임대료와 인건비는 큰 차이가 없지만 고객 수 제한으로 식당의 회전율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평균 4개의 식당 중 1개 정도가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식당들을 돕기 위해 뉴욕시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지원책으로 식당 안팎의 여유 공간에 식탁과 의자를 배치해 고객을 받는 ‘옥외 식사’를 대폭 허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옥외 식사’ 허용 조치는 현재 뉴욕시의 관광 및 접객산업 대표 단체인 뉴욕시접객연맹(NYC Hospitality Alliance)과의 협의 하에 추진되고 있는데 특히 로어맨해튼의 미트패킹 지구 등 일부 지역의 식당들은 업소 앞 보도는 물론 도로 통행을 막고 확보된 공간에 식탁과 의자를 배치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뉴욕시가 식당 영업을 허용한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예전 영업 매출의 50% 정도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에 ‘옥외 식사’를 허용하면 식당들이 매출을 늘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이탈리아 로마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시들은 식당 영업과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옥외 식사’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회복을 위해 ‘옥외 식사’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시행 과정에서 ▶보행자의 안전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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