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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초보 엄마 가정상담 프로그램 시작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20-02-07

뉴욕시가 첫 출산 후 산후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산모를 위한 가정방문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부인으로 뉴욕시 정신건강 이니셔티브 ‘ThriveNYC’ 를 이끌고 있는 셜레인 매크레이 여사는 5일 “첫 출산 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산모를 위한 정신건강케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The New Family Home Visits Initiative’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해당 산모를 위해 정신건강 전문가가 최대 6회까지 산모를 방문해 상담한다.

900만 달러의 시정부 예산을 투입해 브루클린에서 먼저 실시될 예정이며 이후 오는 2024년까지 뉴욕시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뉴욕시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간호사나 정신건강 상담사 등을 처음 출산한 여성을 대상으로 파견할 것이며 산모 가정의 소득이 많고 적음은 관계없다고 밝혔다.

또 아기를 처음 입양한 경우나 대리모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내 산모 5명 중 1명은 출산 전, 후에 우울함과 불안을 느끼고 조울증이나 강박 장애를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증세가 계속되면 태어난 아이를 키우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아이 역시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이 때문에 이미 시카고와 더햄에서는 산모의 정신건강 문제를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바 있다.

뉴욕시에서는 일부 지역 비영리단체들이 산모를 위한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는데 재원 부족으로 충분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 플랫부시에 있는 ‘캐러비안 여성 건강협회’는 저소득층 산모를 상대로 이 같은 상담을 제공했으나 가정방문은 최대 2번만 가능하다.

한편 뉴욕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Thrivenyc’가 아닌 시 보건국과 시 아동국에 맡기기로 했다.

이는 그간 매크레이 여사가 10억 달러가 투입된 ‘ThriveNYC’를 이끌면서 보여준 리더십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의회 코리 존슨 의장과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은 그간 매크레이 여사가 뉴요커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돕겠다고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지적에 매크레이 여사는 “처음 무엇인가를 시도하면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ThriveNYC’ 활동이 당장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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