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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 뉴왁시, 뉴욕시의 노숙자 이주 프로그램를 법원에 제소
뉴욕시 노숙자를 뉴저지주로 보내는 프로그램에 대해 뉴왁 시정부가 소송을 제기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뉴왁 라스 바라카스 시장은 2일 뉴왁 연방법원에 뉴욕시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을 상대로 소장을 내고 뉴욕시 노숙자 거주지역 변경 프로그램이 잘못됐다며 중단시켜줄 것을 요청한 것.
뉴욕시는 1회성 프로그램으로 시내 노숙자 2200가정을 뉴저지주 내 62개 타운으로 옮겨 가 살도록 했으며 이를 위해 이들이 거주하는 집의 1년치 렌트를 선불로 지불했다.
뉴왁의 경우 뉴욕시에서 옮겨온 노숙자들의 절반이 넘는 1198가정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왁을 비롯한 해당 지역 정부들은 이들 노숙자들이 사는 집에 물이 안 나오고 난방이 안되며 쥐가 출몰하는 등 정상적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스트오렌지로 옮겨온 노숙자 14가정의 경우 인스펙션을 통과하지 못한 불법개조 주택에서 살도록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왁시의회는 “뉴욕시가 그들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숙자를 위한 아파트를 구할 때 최소한 확인해야 할 것도 생략하고 일단 그들을 뉴욕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는 노숙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통해 돕고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노숙자를 면하기 위해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렌트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을 뿐이라는 것.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1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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