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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노사 재계약 협상 파업 없이 전격 합의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12-06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뉴욕시 지하철, 버스 노조가 재계약과 관련 전격 합의를 이루면서 파업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

MTA 노사는 4일 잠정적인 합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MTA와 로컬노조 100 모두 자세한 합의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토니 우타노 노조위원장은 “노사 합의 내용을 노조위원회에 보고하고 승인할지 여부를 먼저 물어야 한다”며 “하지만 4만여 명의 지하철과 버스 노조원들이 동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3만7000여 명이 가입된 로컬노조 100은 먼저 위원회를 소집하고 합의 내용에 대한 찬반 투표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패트릭 포이 MTA 회장은 “납세자와 대중교통 이용객 그리고 교통부문 종사자 모두에게 공평하게 합의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합의를 통해 MTA가 정시운행 등 많은 부분을 개선하는 데 힘을 합쳐 이용객들에 더 나은 대중교통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MTA는 지난 5월 15일 현 계약이 종료되던 시점에 노조에게 향후 4년간 연 2%의 임금 인상을 약속하는 대신 복지 혜택 일부를 줄이고 근무조건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에 노조는 재계약을 거부하고 수개월간 협상을 진행해 왔는데, 노조원들은 지난 10월부터 시위에서 파업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이용객들에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당초 제시했던 재계약안은 MTA 직원들이 시간외근무 수당을 부당한 방법으로 수령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후 MTA의 방만경영과 일부 직원들이 과도한 임금을 받아간 것에 분노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의중이 담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 소식이 알려지자 쿠오모 주지사의 대변인은 “MTA를 뉴욕주정부가 감독하고 있고 합의안 내용을 전달 받는 대로 적절한 지 여부를 검토를 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만약 MTA 이사회가 합의안을 승인하면 그대로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MTA 노사합의 결과는 곧 있게 될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메트로노스(Metro North) 등의 임금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통적으로 MTA 지하철과 버스 계약 기준이 다른 MTA 기관의 노사협상에서 기준이 돼 왔기 때문이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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