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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립대학 그만한 가치 있나 ? (뉴욕타임즈 컬럼 2010.12.19자 요약)

작성자하승진 작성일2011-01-08

아이비리그 등 미국 명문 사립대학 진학에 대한 찬반 논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명문대 졸업장이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며 명문대 진학 및 졸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장기적 투자 측면에서 명문 사립대를 나오는 것이 입학이 쉬운 공립대 졸업장을 얻는 것보다는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이슈에 대해 뉴욕타임스 미디어 담당기자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자크 스타인버그의 칼럼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대학 입시철을 맞아 수많은 고교생들이 대입원서 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다. “엘리트 대학에서 인생의 4년을 보내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경제 불황과 매년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 학비를 고려할 때 엄청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중요한 차이를 만드느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명문대 졸업생들이 더 높은 연봉을 받고 더 좋은 대학원에 진학하는가? 또 명문대를 나온 사람들이 더 튼튼한 인맥을 형성하고 자신의 삶과 하는 일에 대해 더 큰 만족을 느끼는가?


늘 그렇듯이 이들 질문에 대한 정답은 매년 학생들의 SAT 점수와 합격률을 중시하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지의 미국 대학랭킹 순위 같은 자료에서는 찾을 수 없다.


많은 경제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들의 연구결과(다소 얼버무리기는 했지만)에 따르면 명문대 졸업장은 수입과 대학원 진학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에 대한 행복은?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이 주제에 대한 연구 중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랜드연구소, 코넬 및 브리검영 대학의 경제학자들이 작성한 논문으로 명문 사립대학을 나오면 더 큰 경제적 성공을 거두며 명문대 졸업생들이 누리는 경제적 프리미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리지 안내서인 ‘배론스’(Barron’s)의 연구원들의 조사에서는 가장 입학이 어려운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들어가기 쉬운 공립대 졸업생들 보다 평균적으로 40% 이상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10년간 명문 사립대 등록금은 물가 상승률을 웃돌 정도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 아이비리그 프린스턴 대학의 경우 연간 등록금은 5만달러를 웃돈다. 반면에 뉴저지 주의 공립대인 럿거스는 뉴저지주 거주자들에게 프린스턴 대학의 절반 정도를 등록금으로 부과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사립대와 공립대의 등록금 격차에 대해 브리검영 대학의 경제학과 과장인 에릭 에이드 교수는 “교육은 장기적인 투자”라며 “지금 같은 경기침체기에 대학교육에 거금투자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녀의 먼 미래를 내다보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1992년과 1993년 학사학위를 취득한 5,000명의 삶을 10년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졸업한 대학의 명성이 높을수록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조금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류대학 졸업자들이 실제로 받는 연봉은 이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클레어몬트 대학원의 교육학 교수인 스캇 토마스 박사는 “명성은 그만한 가치가 있지만 ‘과연 명문 사립대 학위 취득을 위한 비용이 졸업 후에 돌아오는 경제적 보상보다 적은가?’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박사는 “각자가 처한 상황과 학교, 전공에 따라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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