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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버스·지하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03-27

승객 5명 중 한 명꼴로 요금 안내
2018년 2억2500만불 손실 발생
무임승차율 전년 대비 5%P 상승
경관 탑승·감시카메라 추가 설치


뉴욕시 버스와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무임승차 단속이 강화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5일 무임승차로 인해 한해 2억25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단속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버스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은 1억2800만 달러였다.

MTA 산하 뉴욕시트랜짓(NYCT) 앤디 바이포드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 3개월 동안 무임승차율이 22%로 전년 동기 16% 대비 6%포인트 늘어나는 등 손실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체 무임승차율은 18%로 2017년 13%에서 5%포인트 증가했다.

NYCT는 이미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이를 감시하는 '이글팀'을 버스 정류장 등에 투입하고 있는데, 미리 요금을 지불하는 '셀렉트 버스 서비스(Select Bust Service)'의 경우 이들의 감시활동까지 더해지며 무임승차율이 0.4%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바이포드 회장은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버스와 지하철 무임승차를 막겠다는 것이다.

또 필요하다면 경찰관을 버스 등에 태우고 순찰 업무를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욕시경(NYPD)은 올해 이미 무임승차로 5000여 장의 벌금티켓을 발부했다.

이들은 주로 브롱스 3개 버스 노선과 스태튼아일랜드 노선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NYPD 소피아 메이슨 대변인은 "경찰이 뉴욕시 대중교통에 이전보다 많은 경찰관을 배치해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고 무임승차 등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NYCT는 최근까지 지하철역 회전식 문 36%에 대해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올 여름까지 50개 역사에 추가로 카메라를 달 것으로 알려졌다.

MTA이사회는 이같이 무임승차가 늘어나는 것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NYPD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무임승차로 체포된 사람의 90%가 흑인 또는 히스패닉으로 이는 2014년 89%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달 초 뉴욕시의회 청문회에서 NYPD는 무임승차를 시도하다 적발된 대부분이 학생 또는 노인들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는 NYCT와 달리 단속반이 없음에도 무임승차율이 줄었다.

지난해 무임승차율은 평균 6.9%였으며 올 2월 평균은 6.1%를 기록했다. LIRR은 무임승차율이 5%까지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메트로노스도 올 들어 현재까지 4%대의 무임승차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통근열차들은 단속반이 없지만 검표원이 있어 무임승차를 방지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9.3.27 수요일 미주 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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