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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코로나19 여파로 공실률 상승 및 임대료 하락

작성자함민지 작성일2020-08-22

뉴욕시 맨해튼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빈 아파트가 늘어나고, 임대료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러사무엘 부동산감정 컨설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뉴욕시 전역에서 임대를 기다리며 비어 있는 아파트는 총 6만73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적지 않은 세입자들이 뉴욕시 외곽 지역 등으로 빠져나간 맨해튼의 경우에는 공실률이 4.3%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4년래 최고 기록으로 지난 5월과 6월보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임대료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인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구조(방과 화장실 수) 등을 망라해 전체 뉴욕시 아파트들의 중간 임대료는 지난 7월 기준 3167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인 지난 2019년 7월과 비교할 때 10% 정도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뉴욕시 아파트 임대료가 최근 수년 전부터 최고급 아파트 건설 증가와 함께 빠른 상승추세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부동산 소유주를 포함해 전체 부동산 임대 시장에 주는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뉴욕시 아파트 임대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실업률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뉴욕시 실업률은 지난 6월 발표 기준으로 20% 이상으로 이는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 때의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여기에 일부에서는 올가을에 이어 겨울에 접어들면서 독감 시즌과 맞춰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맨해튼 아파트에 대한 임대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때문에 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은 빈 아파트를 임대하기 위해 ▶3개월 임대료 무료 ▶브로커 수수료 대신 제공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미주 중앙일보 2020년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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