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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정부 고위직 남녀 임금 격차 크다.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07-09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공공연하게 남녀 임금 평등을 주장하는 것과 달리 뉴욕시정부 고위직 사이에는 여전히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포스트는 8일 '진보라는 드블라지오의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Liberal' de Blasio's big gender pay gap)'라는 기사에서 시정부 직원 중 임금이 제일 높은 남성 직원 5명의 평균 연봉은 30만2000달러에 달하는데 반해 여성의 경우 평균 24만3800달러에 그쳐 최고 연봉 수령자만 두고 볼 때 남성과 여성의 임금이 5만8400달러 차이난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최근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지지하는 트윗을 게재하며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을 비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뉴욕시정부에서 제일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지난달 임명된 뉴욕시주택공사(NYCHA) 사장 그렉 러스로, 연 40만3000달러를 받는다. 그 다음으로는 리처드 카란자 시교육감(34만5000달러), 딘 풀레이한 수석부시장(27만1000달러), 드블라지오 시장, J 필립 톰슨 부시장(23만4000달러) 순이다. 


시장보다 연봉이 많은 여성 직원은 연 29만 달러를 받는 시 최고계리사(Chief Actuary) 셰리 찬이 유일하다. 시장 본인은 연봉 25만8000달러를 받아 연봉이 제일 높은 남성 직원 5인 중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러스 NYCHA 사장과 카란자 교육감 모두 전임 직원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는데다 전임 직원이 여성이었기에 최근 시정부 고위직원들의 연봉에서 성별간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러스 임명 전 NYCHA 사장직을 역임한 숄라 올라토예의 연봉은 23만1000달러로, 러스는 전임자보다 무려 75%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카란자의 전임인 카르멘 파리냐 전 시 교육감의 연봉은 26만6000달러였다.

여성 고위 직원의 경우, 찬 최고계리사 다음으로는 로라 앵글린·비키 빈·헤르미니아 팔라치오 등 세 명의 부시장이 각 23만4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5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여성 직원은 시장의 수석보좌관인 에마 울프(22만7000달러)다.

포스트는 최고 연봉 수령자 5명을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이 100달러를 벌 때 여성은 81달러를 버는 것으로 계산되며 이는 뉴욕주 전체 통계(여성 임금이 남성의 90%)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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