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살고 싶은 도시로 중간규모 지방도시 인기 높아져

출처 : 르 몽드 Le Monde 2.21.(최종업데이트 3.3.)자 기획기사

프랑스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지방정책을 진행해 왔으며, 2010년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 현재 22개로 유지되고 있는 메트로폴 Métropole이 지역별 거점도시로서 개발정책을 선도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부동산 지가 상승과 인구 집중 현상을 경험하기도 함

최근 인구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대도시보다 오히려 인구 10만명 미만의 여러개 중소도시가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추세는 코로나 이후 더욱 두드러진 현상임

2020년 11월 La Fabrique de la cité라는 싱크탱크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원격근무가 활발해짐에 따라 리용, 보르도, 마르세유 같은 대도시보다 발랑스, 캥페르, 오를레앙, 알비, 샬롱-쉬르-손, 앙굴렘 같이 인구 2만에서 10만명 미만의 중간규모 도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됨.

□ 중소도시 인기 증가 지표 – 유입 인구 증가

- 대도시 집중의 부작용

      인구, 일자리, 자원의 지나친 대도시 집중은 경쟁과다, 획일적인 생활양식, 소외계층 생성이라는 부작용을 낳게 됨(쟝-크리토프 프로망탱 뇌이-쉬르-센 시장)

- 젊은 층 주도로 중소도시 정착 움직임 증가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35세 미만 젊은 연령대 인구에서 중소도시 정착 의사 뚜렷(65%)

- 사례 : 발랑스(인구 약 6만명 중간 규모 도시)

      2021. 1월 인구 64,726명으로 집계, 지난 5년 사이 4.8% 인구 증가율 기록 / 니꼴라 다라공 시장 “1975년 이래 처음 겪는 대규모 인구 증가 현상” / 정원이나 수영장 갖춘 단독주택 매매 활발

 □ 인기 중소도시 선결조건 필요 - 대도시 근접, 일자리 등 경제환경 중요 

 - 중소도시 일반적인 장점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 자연과 근접한 환경, 비용 대비 넓은 주거공간, 기본 서비스 접근 가능성 등은 중간규모 도시가 보편적으로 제공하는 장점

- 인구 증가, 모든 중소도시 공통 현상은 아님

      중소도시 가운데에도 인구증가 현상을 경험하는 도시는 절반 정도에 해당하며 특히 발랑스, 니오르, 앙굴렘 등이 두드러짐

- 이동 편의, 의료, 상가, 각종 서비스 접근성, 녹지환경 등이 선정 조건

- 대도시권 근접한 지리적 입지

   TGV, 공항 등 교통 이동 편의와 직결

- 풍부한 일자리 제공 가능

      발랑스시의 경우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약 6% 일자리 증가(발랑스가 속한 광역 오베르뉴-론-알프 레지용 평균은 –0.1%로 오히려 감소)

□ 정책 시사점

- 근무 형태 변모에 따른 대도시 이탈 현상 지속 예상

       최근 파리지역 부동산 가격 하락 조짐(2021.3.4. Le Parisien 보도), 원격근무 및 다중이용 시설 집결 회피 등 코로나 영향 또한 대도시 이탈 원인 제공

- 메트로폴 등 거대도시 집중 개발 패러다임에서 중간규모 도시 균형 개발로 지역개발 정책 도모 필요

– 상대적 낙후한 중소도시도 소외되지 않도록 형평 개발과 지원 필요

- 중간규모 도시의 장점 유지토록 거대도시 개발과는 다른 방식의 정책접근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