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러시아 2013년부터 외국인 지문 채취 의무화

작성자이영기 작성일2011-02-21

- 개요

러시아가 2013년부터 자국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해 지문 채취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이민청(FMS) 콘스탄틴 폴토라닌 공보실장은

17일 "2013년부터 러시아에서 노동허가를 받으려는 모든 외국인의 지문 채취를 의무

화하는 제도가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러시아에 장기 체류하며 일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 채취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설명이었다.

- 세부내용

폴토라닌 실장은 "외국인 지문 채취 방안은 이미 관련 법률로 확정됐으며 2013년 1월

1일 이전에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한 모든 조건과 기반을 갖출 것"이라며 "이는 국제적

관행으로 불법 이민에 대한 가장 효과적 대처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문 채취 절차는 국경 지역 입국심사장에서 이루어지지는 않고, 노동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도 모든 러시아

입국자들로부터 지문 채취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바스트리킨 위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 거주 외국인들에 의한 범죄율이 크게

증가해 인종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문 채취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문 채취는 인권침해적 절차가 아니

며 현대적 전자장치가 개발돼 손에 물감을 묻힐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 참고사항

러시아는 테러와 범죄 예방 차원에서 옛 소련권 국가 출신들을 포함한 자국 거주

외국인에 대한 통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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