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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시

작성자이영기 작성일2010-11-11

러시아 모스크바시가 도시 기능을 마비시킬 정도의 만성적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주차경찰대(parking police)'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시는 이날 시내 자동차 주정차 관리.단속 임무를 수행하는 주차경찰제 신설과 주차시설 대폭 확충,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국가 기간과 기업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포함하는 '교통체증과의 전쟁 종합방안'을 시 웹사이트에 올렸다.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까지 나서 연방 정부 차원에서 조속한 해결을 지시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른 모스크바시의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이다.

시 당국은 시민들의 여론 수렴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시는 우선 시내 교통체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 이를 관리.단속할 주차경찰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 정부가 확보한 견인 차량 수를 크게 늘려 불법 주차 차량은 곧바로 견인하고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한 벌금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내 교통 혼잡 지역에 간선 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기존 도로의 차선 폭 축소를 통해 차선 수를 늘리는 한편 주택가와 지하철 역 주변 등의 주차시설을 대거 늘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일부 공무원과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에서 8 앞당겨 '러시아워' 혼잡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세관과 대형 창고 등 교통 체증 유발 시설들을 모스크바시 경계 밖으로 이전하고 새로 지어지는 대형 쇼핑몰과 시장 등의 주차 인프라 구축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평일 오전 7~저녁 10 시간대에는 모든 화물트럭의 모스크바 시내 진입을 금지토록 하는 조치도 함께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시에서는 경제 성장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주민들의 차량 보유 대수가 급격히 늘면서 시내 전역에서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져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도시 기능 자체가 마비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모스크바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 문제를 연방정부 차원에서 다루고 한 달 안에 종합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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